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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정기 연고전 특집: 야구] 선수를 알면 더 재밌는 야구, 연세대학교 야구부 선수단을 알아보자!
작성자 시스붐바 김아현작성일 2026.08.27 조회 6

 

[시스붐바=글 김아현 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상대 야수진을 마주하고 배터 박스에 들어서 공격에 나서는 타자, 경기장 가장 높은 곳 마운드에 홀로 서 있는 투수, 그리고 투수를 도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수비를 펼치는 야수진까지. 많은 선수가 팀을 이루는 종목인 만큼 선수를 알 때 야구의 재미는 배가 된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야구, 시스붐바와 함께 다가오는 2026 정기 연고전에서 연세대학교에 승리를 선물할 연세대학교 야구부 선수단을 포지션별로 알아보자.


모든 선수가 에이스! 연세대 마운드를 지키는 투수진



소위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야구에서는 마운드의 힘이 중요하다. 연세대학교 야구부(이하 연세대)는 시즌 19경기에서 3.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연세대 마운드에서 올시즌 가장 많은 선발 등판을 가져간 투수는 총 6차례 선발투수로 나선 김태양(체육교육학과 23, 이하 체교)이다. 제8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이하 선수권대회) 중앙대학교 야구부전에서 6.1이닝 8피안타 6K 2실점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낸 김태양은 공격적으로 타자와 승부하는 것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은 후 하이패스트볼이나 꽉 차는 직구로 뺏어내는 탈삼진 또한 김태양의 강점 중 하나다.

 

 

좌완 조영우(체교 23)는 올시즌 5차례의 선발등판을 포함해 14경기에 나서 4승을 수확했다. 2026 KUSF 대학야구 U-리그(이하 U-리그) 동원대학교 야구부전에 선발 등판해 단 65구로 6이닝 7K 퍼펙트를 기록했고, 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이하 올스타전) 대학 올스타와 2026 세계대학야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큰 무대에서의 경험을 쌓았다. 좌우 코스를 활용할 수 있는 감각을 갖춘 좌투수,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는 제구력이 좋은 선수라는 평에 걸맞게 시즌 28.2이닝 피칭에서 단 11개의 사사구를 내주는 동안 36K를 올리며 연세대 마운드의 든든한 축으로 활약했다.

 


연세대학교 입학 후 3년간 대학 통산 28경기 122.2이닝에서 1.90의 평균자책점과 16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압도적 활약을 펼친 강민구(체교 23)는 U-리그를 6경기 12실점(11자책점)으로 마무리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으나, 선수권대회 3경기 6이닝 11K 1실점(무자책점)에 이어 제60회 대통령기전국대학야구대회(이하 대통령기) 3경기 4.2이닝 2K 무실점 호투로 이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2023 정기 연고전(이하 정기전)과 2024 정기전에서 연속으로 선발 등판해 각각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K 1실점과 5.2이닝 3실점 6피안타 4K 4사사구를 기록했고 팀 내 투수진 중 가장 많은 정기전 경험을 가진 만큼, 이번 정기전에서의 활약 또한 기대를 모은다.

 

 

올시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진 투수는 다름 아닌 김인우(체교 24)다. 지난 4월 7일 U-리그 제주관광대학교 야구부(이하 제주관광대)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5K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마찬가지로 선발투수로 나선 선수권대회 4강 고려대학교 야구부전에서 책임주자 두 명이 득점하며 4실점을 기록했지만 4.2이닝 6K의 의미 있는 호투를 펼쳤다. 지난 2년간 공식 경기 출전이 단 4경기에 불과했던 김인우는 올시즌 12경기에 나서 38.2이닝 ERA 3.23의 준수한 피칭을 선보이며 연세대의 새로운 좌완 에이스로 떠올랐다.

 

여기에 대학 통산 13경기 21.2이닝 동안 19개의 탈삼진과 함께 단 2실점(1자책점)의 철벽투를 이어가고 있는 홍윤재(체교 24)와 공의 스피드와 다양한 변화구가 장점인 류한준(체교 25), 151km/h의 빠른 공을 던지는 좌투수 임지성(체교 25)이 연세대 마운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안정적인 수비에 날카로운 타격까지 갖춘 공격형 포수진


공격력이 강점인 연세대 포수진이 투수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대학 통산 타율 0.402 - 출루율 0.531 - 장타율 0.663의 압도적인 타격을 자랑하는 김동주(스포츠응용산업학과 23, 이하 스응산)가 안방을 지키고, 올시즌 지명타자로서 0.726의 높은 장타율을 올리고 있는 이정현(체교 25)이 함께 타선을 이끈다. 2026 시즌 연세대는 김동주가 누상에 나가면 이정현이 타점을 올리는 루트로 점수를 뽑아냈다. U-리그에서 김동주가 득점 1위(17개), 이정현이 타점 1위(17개)를 기록하며 연세대의 전승 행진을 이끌었고, 여름 전국대회에서는 두 선수의 엄청난 파워에 힘입어 연세대가 홈런상을 쓸어왔다. 선수권대회에서 이정현이 3개의 홈런으로 최다홈런상을 차지한 데 이어, 이어진 대통령기에서 김동주가 2번 담장을 넘겨 최다홈런상을 수상했다.

 

 

연세대 안방마님은 4번 타자 겸 주장인 김동주다. 당겨치기에 능한 우타자 김동주는 U-리그 건국대학교 야구부와의 경기, 넉 점 차 지고 있는 상황에서 첫 득점을 올리는 적시타에 이어 9회 초 6-6 동점 상황 결승 좌월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조영우와 함께 올스타전 대학 올스타로 선발돼 홈런 레이스에 나서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본 경기에서는 타 대학 투수 5인과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연세대 투수진 역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경기를 만들어가는 포수 김동주에 대한 신뢰를 줄곧 표현하는 만큼, 정기전에서 그라운드의 모든 야수진과 투수를 바라보고 경기를 꾸려갈 김동주의 활약이 기대된다.

 

 

본 포지션이 포수인 이정현은 올해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19경기 중 16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고, 그중 멀티히트 이상을 때려낸 경기는 8경기에 달한다. U-리그 제주관광대전에서 2루타 2개와 홈런 하나를 때려내며 4타점 3득점을 올렸고, 한국골프과학기술대학교 야구부를 상대로 멀티홈런을 터뜨려 7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U-리그에서 타점뿐 아니라 총안타(16개), 홈런(3개)에서도 A조 1위에 이름을 올린 이정현은 선수권대회에서 최다홈런상에 더해 최다타점(12개)을 기록하는 등 대학 리그 최고의 타격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신입생 포수 김태성(스응산 26)은 불펜에서 많은 공을 받으며 올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 대표 선발전에서 선발 포수로 출전해 투수진과 호흡을 맞췄다.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연세대 내야진



지난해 주전 유격수와 주전 3루수로 활동했던 22학번 선수들의 졸업으로 지각변동이 예상됐던 내야는 저학년 선수들이 활약하며 그 자리를 채운다. 26학번 제승하(스응산 26)가 신입생 중 유일하게 매 경기 선발로 나서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안정적인 작전 수행으로 팀의 득점을 돕고 있다. U-리그 동원대전에서는 3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 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벤치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3루수 박민욱(스응산 25)은 대수비로 나선 선수권대회 우석대학교 야구부(이하 우석대)전에서 적시타와 날카로운 선상 타구를 낚아채 아웃카운트로 만드는 인상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본격적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대통령기 첫 경기 호원대학교 야구부전에서 결승 투런을 포함해 3안타 경기를 펼쳤고, 16강에서 다시 만난 우석대를 상대로 선취 적시타와 9회 말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상대 투수의 호투에 타선이 막혔던 8강 인하대학교 야구부(이하 인하대)전에서도 멀티히트로 분전하며 놀라운 타격감을 보여준 박민욱이었다.

 

 

1루는 김민석(스응산 25)의 몫이다. 좌·중·우 어느 곳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타구를 날리는 스프레이 히터 김민석은 신입생이던 지난해부터 꾸준히 주전 1루수로 나서고 있다. U-리그를 0.429의 타율로 마무리한 것을 시작으로 선수권대회에서 0.425, 대통령기 0.400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187cm - 90kg의 큰 체격에서 나오는 힘으로 0.607의 장타율을 올리고 있으며, 수비에서는 큰 키를 활용해 원바운드나 빠지는 송구도 안정적으로 포구하는 믿음을 주는 1루수다.

 

 

4학년 고참 내야수 이지원(스응산 23)이 연세대 내야의 중심을 탄탄하게 지킨다. 본격적인 시즌 개막 전 2026 익산 윈터리그 원광대학교 야구부전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내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한 이지원은 올해 0.435 - 0.535 - 0.638의 이상적인 슬래시 라인을 기록 중이다. 시즌 88타석(69타수)에서 30안타를 때려내고 14개의 볼넷, 3사구를 골라내는 동안 기록한 삼진이 단 하나뿐인 것도 고무적이다. 콘택트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고 빠른 발을 내세워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점이 중심타자 이지원의 매력 중 하나다.

 

네 선수뿐 아니라, U-리그 9경기에 모두 출전해 연세대의 3루를 지킨 김민준(스응산 25)과 지난겨울 고된 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했던 2루수 공도혁(스응산 24)이 연세대 내야에 탄탄함을 더할 예정이다.


넓은 그라운드를 지키는 발 빠른 연세대 외야진


 

연세대 외야진은 빠른 발과 뛰어난 콘택트를 자랑한다. 좌익수 성현호(스응산 24)는 U-리그 9경기에서 7안타 10볼넷 7사구를 필두로 활발하게 출루해 14득점을 올렸고, 선수권대회 7경기에서 10안타 3볼넷 1사구와 함께 8득점을 신고하며 테이블세터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발 빠르게 한 베이스 더 나아가는 주루 플레이로 선수권대회에서 5개의 2루타를 기록하며 2루타 전체 1위에 오른 성현호는 시즌 0.518의 출루율로 연세대의 밥상을 제대로 차리고 있다.

 

 

중견수 자리는 4학년 조장현(스응산 23)이 책임진다. 수비할 때 안정적으로 공을 포구해 투수들이 믿고 투구할 수 있는 수비수가 되자는 생각을 가지고 수비에 나선다는 조장현은 빠른 발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선수권대회 우석대전에서 상대 중심타자의 담장 앞 큰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아웃카운트를 만들었고, 대통령기 인하대전에서는 앞으로 달려 나와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투수를 도왔다. 타석에서는 시즌 19경기 중 15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내야 땅볼 타구와 번트 타구에 1루 전력질주로 출루해 경기를 뒤흔드는 게임 체인저로서의 면모도 돋보인다.

 

 

우익수 이충헌(스응산 24)은 타순과 상관없이 활약하는 선수다. 2번 타자로 나선 김포대학교 야구부전에서 밀어내기 타점과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고, 선수권대회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야구부전에서 6번에 자리해 역전 결승 투런포를 때려내기도 했다. 훌륭한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춰 팀 내에서 가장 야구 지능(BQ)이 뛰어난 선수라는 평을 받으며, 0.381의 타율과 함께 0.440의 출루율과 0.571의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팀 배팅과 자신의 타격 모두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장타력이 있는 좌타자 석승민(스응산 25)과 올시즌 포지션 변경에 도전해 경기 후반 좌익수 수비와 타석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하고 경기 종료 후에도 홀로 배트를 돌리며 구슬땀을 흘린 박태강(체교 22), 대통령기 우석대전에서 우익수 대수비로 나서 환상적인 홈보살로 끝내기 승리의 기반을 마련한 신입생 김다민(스응산 26) 역시 연세대 외야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각양각색의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선수단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시즌 17승 2패의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연세대. 유니폼 뒤 이름과 번호는 선수마다 다르지만, 25명의 선수 모두 유니폼 앞 YONSEI를 빛내기 위해 그라운드에서 수없이 미끄러지고 넘어진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하나 된 마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서는 연세대가 학우들과 동문들이 가득 메운 경기장에서 안겨 줄 원시림과 승리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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