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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스포츠 '문무겸비'의 장수들을 만나다, 2025 KUSF AWARDS 현장 리포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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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USF 서예원작성일 2026.02.20 조회 2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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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서예원 기자] 학업과 운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대학스포츠의 진정한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2025 KUSF AWARDS’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가 주관하는 ‘KUSF AWARDS’는 한 해 동안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학생 본연의 의무인 학업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 선수와 이들을 전인적 인재로 이끈 지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이번 시상식은 지금까지 총 88명의 학생 선수와 31명의 지도자를 수상자로 배출하며 대학스포츠계의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그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시상식의 문을 연 진행자는 “KUSF는 법정 법인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추구하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본분을 잊지 않는 학생 선수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성적과 경기력은 물론, 현장에서 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지도자들의 노고를 기리는 이 자리가 대학스포츠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공부하는 선수’의 정석을 보여준 수상자들
시상은 학생 선수와 지도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각각 U-리그와 일반 종목 부문으로 세분화되어 수상의 영광을 나눴다. 먼저 U-리그 부문 우수상에는 강효준(광운대 아이스하키), 김나현(광주여대 배구), 김찬용(한일장신대 야구), 이형석(동국대 야구)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리그 내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는 와중에도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고 높은 학점을 유지하며 ‘학생 선수’의 표본을 제시했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이어지는 일반 종목 부문 우수상에서는 김정범(대전대 펜싱), 김채정(부산외대 배드민턴), 박승원(용인대 검도), 최효원(부산외대 배드민턴) 선수가 수상했다. 특히 부산외국어대학교의 김채정, 최효원 선수는 KUSF AWARDS 역사상 최초로 동일 학교, 동일 종목 선수가 공동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며 이번 시상식을 더욱 뜻깊게 했다.
▲ 2025 KUSF AWARDS 학생선수 일반종목 부문 우수상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예원 기자) 대망의 최우수상은 김승우(연세대 농구)와 임시현(한체대 양궁)에게 돌아갔다. 2026년 3x3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승우 선수는 더 높은 곳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고,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임시현 선수는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 획득에 대한 강한 포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 2025 KUSF AWARDS 학생선수 U-리그/일반종목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예원 기자) 수상자들은 공통적으로 “미루지 않고 공부를 놓치지 않은 것”과 “학교 수업에 성실히 참여한 것”을 수상의 비결로 꼽았다.
승리 그 이상의 가치를 가르치는 지도자들
지도자 부문에서는 선수들의 성적뿐만 아니라 학습권 보장을 위해 헌신한 지도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2025 KUSF AWARDS 지도자 U-리그/일반종목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예원 기자) U-리그 부문 지도자상을 받은 단국대학교 축구부 박종관 감독은 2025년 4관왕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 감독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구성원들이 ‘원팀’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히며, 오전에는 공부에 집중하고 오후에는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선수들을 이끌었음을 강조했다. 일반 종목 부문 지도자상을 수상한 세한대학교 유도부 노박환 감독은 기숙사 내에 1인 독서실 형태의 공부방을 조성하는 등 선수들이 학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직접 만든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노 감독은 “앞으로도 선수들이 운동과 공부 모두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하겠다”라며 당당한 포부를 전했다.
대학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KUSF 제8대 조명우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운동과 학업에 모두 매진하여 훌륭한 결실을 본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KUSF는 앞으로도 더욱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학생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 2025 KUSF AWARDS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는 KUSF 조명우 회장 (사진=서예원 기자)
치열했던 경기장을 잠시 벗어나 정장을 차려입은 선수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자부심이 교차했다. ‘공부하는 운동선수’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이들의 발걸음은 한국 스포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영광의 트로피를 손에 쥔 수상자들 중, 2025년 대학 축구계에 ‘단국대 천하’를 선포하며 지도자상을 거머쥔 박종관 감독을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학교의 지원과 제자들의 노력이 만든 결실”, 단국대학교 박종관 감독 인터뷰
2025년 한 해 동안 대학 축구계에 ‘단국대 천하’를 선포하며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박종관 감독. 시상식 직후 만난 그의 얼굴에는 제자들을 향한 대견함과 지도자로서의 자부심이 가득 묻어났다.
▲ 2025 KUSF AWARDS 지도자 U-리그 부문 최우수상 수상 중인 박종관 감독.(사진=서예원 기자)
Q. 수상 소감 영상에서 올해 목표로 ‘더욱 열정적인 선수 육성’을 꼽으셨습니다. 지도자로서 바라는 감독님의 최종적인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현재 대한민국 스포츠계 전반이 많이 위축되어 있고, 특히 대학스포츠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스포츠의 가치가 지금보다 더 상품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종목이 발전하고, 흥행이 뒷받침되어야 더 훌륭한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육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USF가 나아가는 방향에 발맞춰,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이 운동에만 매몰되지 않고 ‘문무를 겸비한 장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여 육성하겠습니다.” *박종관 감독의 생생한 수상 소감 영상은 KUSF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25 U리그1 왕중왕전 정상에 오른 단국대의 우승 세리머니 장면.(출처=대한축구협회(KFA))
Q. 현재 한창 동계 훈련 시즌일 텐데, 단국대학교의 2026년 시즌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최근 김천에서 1, 2학년 대회를 마쳤고, 경남 창녕 부곡에서 집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제 바로 모레인 2월 9일부터 통영에서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시작됩니다. 그저께 이미 통영으로 넘어가 실전 준비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1, 2학년 대회를 통해 신입생들과 기존 선수들의 합을 맞춰보았는데, 당시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3위를 기록했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곡에서 3, 4학년 선수들과 전술적 호흡을 세밀하게 가다듬은 만큼, 이제 곧 시작될 대회에서 그 결과를 증명해 보려 합니다.” Q. 2026년, 팬들이 특히 주목해 볼만한 단국대학교의 키플레이어가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현재 대학 상비군에 선발되어 있는 이윤성, 김우진, 엄준혁 선수를 주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경기장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선수로서 더 높은 가치와 상품성을 인정받을 것이라 믿습니다. 물론 이 선수들 외에도 우리 팀에는 뛰어난 역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습니다. 단국대학교 모든 선수가 각자의 목표를 이루고 값진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도자로서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 2025 U리그1 왕중왕전 우승 후 트로피와 함께 기념사진에 응하고 있는 박종관 감독.(출처=대한축구협회(KFA))
박종관 감독과의 대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단어는 '문무를 겸비한 장수'였다. 단순히 경기에서 승리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대학스포츠가 가진 고유의 가치를 증명하고 선수 개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그의 철학은 단국대학교가 왜 '역대 최다 우승 팀'일 수밖에 없는지를 방증했다. 2025년 4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단국대학교. 하지만 그들은 과거의 영광에 머물지 않고 이미 2026년의 통영 바다 앞에서 새로운 골문을 겨냥하고 있다. '우승'이라는 결과보다 '성장'이라는 과정에 집중하는 박종관 감독과 단국대 축구부의 2026년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박종관 감독의 확고한 철학에서 엿볼 수 있었듯, '2025 KUSF AWARDS'는 단순히 성적을 치하하는 자리를 넘어 대학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길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운동장 안팎에서 치열하게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는 모든 학생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본 시상식에서 확인한 그들의 열정이 모여, 대학스포츠가 한층 더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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