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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리 zip.]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를’ 한신대학교 농구동아리 더 플라이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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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USF 김정현작성일 2026.04.24 조회 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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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zip.’은 전국의 대학 농구 동아리를 취재하며, 농구를 사랑하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실력만큼이나 팀을 움직이는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특별한 순간들을 담아낸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한신대학교(이하 한신대) 농구 동아리 ‘더 플라이트(이하 플라이트)’다. 열정과 끈끈한 유대감으로 성장세를 보여준 플라이트의 부원들을 만나 동아리의 이야기와 농구에 대한 진심을 들어보았다.
정기 활동을 마친 뒤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더 플라이트) [PART 1. 플라이트 zip.]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종현: 안녕하세요. 현재 플라이트 회장을 맡은 특수체육학과 22학번 송종현입니다. 올해로 플라이트에서 활동한 지 4년째 되었습니다. 희준: 안녕하세요. 2022년 플라이트의 회장을 맡은 이후 부회장, 운영진 등의 직책을 맡고, 현재 졸업을 앞두고 있는 특수체육학과 22학번 송희준입니다. 연주: 안녕하세요. 24년 1학기부터 플라이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심리아동학부 24학번 조연주입니다.
Q2. 플라이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종현: 저희는 한신대학교 농구동아리 ‘더 플라이트’입니다. 더 플라이트는 ‘항상 더 높은 곳으로 날아가자’라는 의미로, 늘 정상을 향해 도전하자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농구뿐 아니라 대학 시절의 추억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Q3. 플라이트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종현: 플라이트는 취미부과 대회부으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취미부에서는 농구의 기초는 물론, 개인별 피드백을 통해 실력을 키우고 누구나 대회를 뛸 수 있도록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회부에서는 대학부를 비롯해 여러 기관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하며, 입상을 목표로 많은 훈련과 교류전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반부 부원들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더 플라이트) Q4. 플라이트가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가장 자신 있는 부분(다른 팀과는 다른 부분)은 무엇인가요? 종현: 플라이트가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약팀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의지로 꾸준히 성장 했습니다. 경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늘 승리를 향해 도전하는 열정만큼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Q5. 올해 플라이트만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종현: 올해의 목표는 입상입니다. 이번 학기에 새롭게 들어온 신입 부원들뿐만 아니라, 기존 대회부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팀의 에이스이자 곧 졸업을 앞둔 김태기의 라스트 댄스인 만큼 지금까지 팀을 위해 보여준 헌신에 보답할 차례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분발하고 있습니다.
정규 활동 시간에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더 플라이트) 팀으로서의 플라이트를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각자의 이야기로 시선을 옮겨보려고 한다. 이들은 어떤 계기로 농구를 시작했고, 플라이트와 함께하게 되었을까?
[PART 2. 플레이어 zip.]
Q6.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종현: 사실 제가 먼저 동아리에 지원한 것은 아닙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다가 당시 회장이었던 선배에게 제안을 받아 플라이트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대학교에 들어오기 전까지 꾸준히 농구를 해왔지만, 입학 후 번아웃이 크게 와 농구를 그만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동기들과 함께 농구하던 중 동아리를 권유받았고, 주변 사람들의 농구에 대한 열정과 끈기를 보며 저도 그 에너지를 이어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입부하게 되었습니다. 희준: 어렸을 때 부터 즐겨 하던 농구를 대학교에서도 계속하고 싶었습니다. 학교에 합격하자마자 가장 먼저 농구 동아리부터 알아봤던 것 같아요. 동아리에 들어온 이후 좋은 선배들과 동기들을 만나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연주: 고등학교 졸업하고 쉬는 동안 웹툰 ‘가비지타임’을 열심히 보면서 농구에 빠지게 되었어요. 농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었고, 새내기 시절 동아리 활동에 대한 로망도 있었기 때문에 플라이트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정규 활동 시간에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더 플라이트) Q7. 농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종현: 초등학교 5학년 때 키가 크고 싶어서 농구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키가 작은 편이라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농구를 하면 키가 큰다는 말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농구 학원에 다니며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농구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해야 하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뛰고, 서로 맞춰가며 하나가 되는 느낌이 좋아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희준: 저는 초등학교 때 키가 170cm를 넘으며 학교에서 가장 큰 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래서 농구 할 때 또래 친구들보다 유리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쉽게 흥미를 느껴 지금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그때 이후로 키가 크지 않았지만요. (웃음)
Q8.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종현: 2023년 1학기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2학년이었던 저는 처음으로 훈련부장 직책을 맡게 됐고, 한 학기 프로그램을 직접 준비하며 활동했습니다. 처음 맡는 역할이라 부담도 컸지만, 학기 말에 부원들에게 “고생 많았다”, “덕분에 재미있게 농구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희준: 2024년 겨울, 졸업한 OB 선배들과 재학생 YB가 함께 팀을 만들어 농구연구소 디비전6 리그에 참가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모든 경기가 접전이었는데, 결승전에서 3쿼터 후반부터 37점을 몰아치며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마지막 4쿼터에 응원을 너무 크게 해서 이틀 정도 목이 쉬었던 것도 기억납니다. 연주: 24년 여름 MT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장소가 제부도였는데, 태풍 때문에 고기에 모래가 묻어 전부 버리게 됐고, 정전까지 나서 다들 휴대폰 플래시 켜고 놀았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Q9. 반대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종현: 동아리에 들어온 이후 군대에 가기 전까지 출전했던 대회에서 한 번도 승리를 하지 못했던 시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선수 구성도 좋았고 저 역시 식스맨으로 뛸 기회를 받았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출전 기회가 적은 부원들을 보며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게 맞을까’, ‘팀에 도움이 되는 걸까’라는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심지어 동아리를 그만둘지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활동하던 동기들이 늘 믿어주고 격려해 준 덕분에 그 시기를 버틸 수 있었습니다. 희준: 작년에 허리 건강이 크게 안 좋아진 적이 있었습니다. 2025년 3월 참가한 대회에서 허리 통증이 심해졌고,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아 오랜 기간 운동을 쉬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지만, 코트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기만 해야 했던 기간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연주: 전혀 없었어요. 전공 공부가 힘들었는데 동아리 활동에 올 때마다 힐링하는 기분이었어요. 동아리가 없었다면 올해 휴학 2년 차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웃음)
각자의 계기로 모인 이들은 코트 안팎에서 저마다의 역할을 맡으며 팀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선수와 운영진, 매니저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쌓아가는 노력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까. 이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PART 3. 비하인드 zip.] Q10. 회장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인가요? 종현: 아직은 임원진과 부원들, 매니저분들이 열심히 활동해 주고 있어서 크게 힘들었던 순간은 없었습니다. 다만 이제 곧 여름 MT를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모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지 기획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Q11. 동아리 부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종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가자!
Q12. 농구를 직접 하지 않아도 매니저로서 동아리에 함께하고 계시는데, 농구 동아리 매니저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연주: 훈련 영상 및 사진 촬영, 점수판 조작, 인스타그램 관리, 대회 현장 서포트 등이 대표적인 역할입니다. 운동부 매니저는 단순히 구경만 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생각보다 훨씬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요.
Q13. 플라이트 매니저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연주: 친목의 목적도 있지만, 다들 농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좋아서 활동하는 매니저가 많은 것 같아요.
Q14. 선수들은 모르는 매니저들만의 비하인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연주: 경기 중 점수판을 조작하다 실수했을 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모른 척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
Q15. 저학년 선수들이 대회 출전 기회를 많이 받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팀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시나요? 희준: 고학년 선수들에게는 안정감을, 저학년 선수들에게는 자극을 주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동아리 활동을 오래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년, 내후년 팀의 모습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실력 있는 저학년 선수들이 대회에서 기죽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동아리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이 사라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Q16. 플라이트만의 경기 스타일이나 색깔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희준: 제가 대회에 나갈 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경기에서 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벤치 분위기에서 밀리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플라이트는 끈끈한 유대감으로 뭉친 팀입니다. 벤치에서는 누구보다 큰 목소리를 높여 기세를 높이고, 코트 위의 선수들은 끊임없이 소통하며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보여주며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 플라이트에는 외곽 지원이 가능한 선수들이 많고, 돌파 능력까지 갖춘 선수들도 많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달려들고 포기하지 않는 경기력이 플라이트가 보여주는 농구라고 생각합니다.
Q17. 경기 중에 속으로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무엇인가요? 희준: 저는 대회에 참가할 때 코트 위보다는 벤치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원활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매니저들이 기록지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 주면, 저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달해야 할지 계속 생각하며 경기에 참여합니다. 경기 전 준비했던 경기 운영 방식과 현재 흐름을 비교하면서, 작전 타임이나 쿼터 마무리 때 어떤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지 끊임없이 머릿속으로 정리합니다.
Q18. 이번 신입생 대회 때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희준: 자랑스럽습니다! 후배들끼리 팀을 이루어서 대회에 나갔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고맙고 자랑스러운 것 같습니다. 대회를 준비하기에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고, ‘ONE TEAM’으로 뭉쳤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졸업을 앞둔 입장에서 ‘이렇게 잘하는 친구들이 동아리에 많이 남아 있으니 좀 더 편하게 떠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동아리 부원들이 자극을 받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너무나도 고생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었습니다.
선수와 운영진, 매니저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팀을 만들어가는 이들에게 농구는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의미이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농구는 어떤 존재일까.
[PART 4. What’s your sports?]
Q19. What’s your sports? : 나에게 농구란 __ 이다. 종현: 나에게 농구란 ‘인생을 알아가는 길’이다. 희준: 나에게 농구란 ‘우리들만의 언어’이다. 연주: 나에게 농구란 ‘힐링’이다.
KUSF 농구(남) 클럽챔피언십 2024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더 플라이트) 서로 다른 계기로 농구를 시작한 이들은 플라이트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팀이 됐다. 코트 위에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코트 밖에서는 선후배가 함께 어우러지는 끈끈한 분위기로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 선수와 운영진, 매니저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쌓은 노력은 플라이트를 조금씩 더 높은 곳으로 이끌고 있다.
‘항상 더 높은 곳으로 날아가자’라는 팀 이름처럼, 플라이트가 앞으로 보여줄 다음 비상 역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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