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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동아리 프로파일링] 검 끝에 우리의 순간을 새기는! 중앙대학교 펜싱동아리 중앙가르드 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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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USF 조여은작성일 2026.04.09 조회 4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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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서울/조여은 기자]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이하 KUSF)의 슬로건인 ‘What’s your sports?‘는 학생 선수에게 국한된 질문이 아니다. 너의 스포츠는 무엇인지 묻는 이 질문은 일반 학생을 향해 던지는 것이기도 하다. 슬로건에 담긴 KUSF의 목표는 대학생들에게 스포츠의 가치를 일깨우고, 스포츠를 통한 양질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운동이 꼭 삶의 주된 부분이 아니어도 좋다. 학업과 운동을 함께하며 스포츠를 즐기고, 보다 건강한 삶을 꾸려나가는 대학생들의 모습. 그것이 KUSF가 꾸는 꿈이다. 운동 동아리에 소속된 학생들은 ’1학생 1스포츠‘를 실천하며 ‘What’s your sports?‘라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하고 있는 모범사례라고 볼 수 있다. '2026 동아리 프로파일링'은 전국에 있는 다양한 운동 동아리를 만나 그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방식, 학업과 운동 사이 균형을 맞추는 전략을 알아본다. 이번에 만나본 동아리는 중앙대학교 펜싱동아리 ‘중앙가르드’다. 중앙가르드는 꾸준한 훈련으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모범적인 동아리다. 그뿐만 아니라 웹 예능에도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가르드가 궁금해] Q. 간단하게 동아리를 소개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희는 ‘검 끝에 우리의 순간을 새기는’ 중앙대학교 펜싱동아리 중앙가르드입니다. 저희 부원 대부분은 동아리를 대학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으로 여깁니다. 또 펜싱은 항상 검을 잡은 채로 이루어지는 스포츠예요. 그래서 대학 생활의 소중한 추억을 검끝에 만든다는 의미로 이렇게 소개해 보았습니다.
중앙가르드 부원들이 웹 예능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앙대 중앙가르드)
Q. 중앙가르드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이 궁금합니다. A. 중앙가르드는 학교 체육 시설을 대관하여 화요일과 목요일에 각각 4시간씩 학교 정기 훈련을 진행합니다. 이때 ‘데플라스망’이라는 기본적인 스텝 훈련과 ‘팡트’라는 자세 훈련을 진행합니다. 저희 중앙가르드는 플뢰레와 사브르 종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종목별로 기술 훈련을 따로 진행하고, 이후 게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입문자도 곧바로 함께 훈련하나요? A. 입문자는 따로 입문자 훈련을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다 같이 펜싱장에서 레슨을 받았어요. 이후에는 실력이 생긴 기존 부원이 신입부원을 가르치는 도제식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입 부원은 학기마다 선발하고 있어요. 선발 후에는 2주간의 신입부원 기본 훈련을 진행합니다.
Q. 모든 훈련을 학내에서 진행하는지 궁금합니다. A. 이 외에도 펜싱 피스트가 있는 외부 장소를 대관하여 훈련하기도 합니다. 또 대학 연맹 대회, 상하반기 대회에 참여합니다. 다른 동호회 대회는 자율 참여하는 방식이에요. 또 다른 활동으로는 타 대학 펜싱 동아리와의 교류전, OB-YB 교류 행사, 동아리 내 친목 활동이 있습니다.
중앙가르드의 밤에 참여한 중앙가르드 부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앙대 중앙가르드)
Q. ‘중앙가르드’의 탄생 배경이 궁금합니다. A. 저희는 2022년도에 창립한 신생 동아리예요. 중앙대 중앙동아리 중에서도 역사가 짧은 편이죠. 중앙가르드의 첫 시작에는 도쿄 올림픽이 있습니다. 저희 초대 회장님께서 도쿄올림픽 펜싱 경기를 보시고 큰 감명을 받아 혼자 펜싱을 배우시다가, 학우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에 동아리를 창립하셨다고 합니다.
중앙가르드 부원들이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앙대 중앙가르드)
Q. 중앙가르드만이 갖는 특별한 장점이 있을까요? A. 저희 중앙가르드는 신생 동아리임에도 장비 관리가 무척 잘 돼 있는 편입니다. 펜싱의 진입 장벽이라고 하면 ‘장비’가 가장 큰데요. 장비 비용이 높고, 개수가 많아서 입문이 어려워요. 저희는 장비들이 넉넉히 마련돼 있어 입문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펜싱에 열의 있는 부원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면 펜싱 실력이 빨리 늘 수 있어요. 또 저희 중앙가르드는 대회장에서 응원이 크기로 유명합니다. 대회에 참여하지 않는 부원들도 함께 응원하기 위해 지방까지 이동해요. 화목한 동아리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중앙가르드 부원들이 대회 참여한 부원을 크게 응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앙대 중앙가르드)
Q. 참여한 대회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을 소개해 주세요. A. 작년 해남에서 열린 대학 연맹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3-40명 정도 되는 부원이 함께했어요. 앞에서 말한 것처럼 모두가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응원에 열정적으로 참여습니다. 그때의 응원 소리를 잊을 수 없어요. 한마음으로 경기를 함께하는 부원들이 있다는 게 가장 소중한 기억입니다.
Q. 중앙가르드의 올해, 2026년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성적 부분에서는 대학 대회 단체전에 출전하는 전 종목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입니다. 성적 외적인 부분은 졸업한 OB 선배들과 재학생 YB에 대한 연결 체계를 단단히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회에 참여한 중앙가르드 부원이 시합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앙대 중앙가르드)
[중앙가르드의 OO가 궁금해] Q. 두 분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저는 중앙가르드의 회장이자, 활동한지 2년째 된 심리학과 최수빈입니다. 저는 중앙가르드의 주장이자, 활동한지 2년째 된 화학신소재공학부 이정도입니다.
Q. 회장과 주장의 차이가 궁금해요. A. 주장은 내부 훈련을 주로 맡아요. 교류전도 주장이 담당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중앙동아리라 동아리 연합회 소속의 행정 업무도 봐야 하거든요. 회장은 이런 행정 절차를 담당합니다.
중앙가르드가 메달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앙대 중앙가르드)
Q. 동아리를 가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수빈: 저는 원래 스포츠를 좋아했습니다. 엘리트 육상 선수까지 했었어요. 하지만 공부를 시작하면서 운동과는 먼 삶을 살게 됐습니다. 고등학교 이후로는 운동과 완전히 단절됐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은 계속 있었죠. 그래서 대학에서 스포츠 동아리에 꼭 들고 싶었어요. 많은 스포츠 동아리 중에서 중앙가르드를 선택한 이유는 쉽게 접하기 힘든 펜싱이라는 스포츠를 동아리로서 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또 원래 펜싱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정도: 저는 워낙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해보는 편이라 처음부터 펜싱을 한 건 아니었어요. 앞에서 말한 초대 주장님 기억하세요? 그분이 저희 학과 선배님이세요. 학교 축제 때 여러 부스를 돌아다니다 그 선배님이 오라고 하셔서 갔는데, 그게 ‘중앙가르드’ 였어요. 그때 중앙가르드가 과일 찌르기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제가 귤을 찔러 버린 거예요. 곧바로 동아리에 영입 당했습니다.
Q. 두 분 다 동아리에 들어오려는 마음이 크셨던 것 같은데, 면접 때가 기억나시나요? A. 수빈: 저는 꼭 합격하고 싶어서 긴장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나요. 면접 때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사브르와 플뢰레의 차이점도 공부해 갔어요.
정도: 저는 귤을 찌르고 바로 영입 당한 바람에 면접은 안 봤어요.
중앙가르드가 팀원들 간의 결속을 다지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앙대 중앙가르드)
Q. 동아리 활동을 하며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A. 수빈: 아까 말씀드렸던 작년 해남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뛴 첫 대회였고, 단체전으로 출전했습니다. 매우 부담됐지만 같이 뛰는 선수들은 물론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어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 응원 소리가 제게 정말 좋은 기억이에요.
정도: 22년도 동아리 초창기에 나간 SK배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대회장에서 저희 학교 졸업생분을 뵀던 걸 잊을 수가 없어요. 중앙대에 펜싱동아리가 생겼냐며, 응원한다고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해 주셨어요. 그때 이후로 그분과 교류가 생겼습니다. 저희가 막 생겨나 일궈나가기 시작하는 동아리잖아요. 동문들이 지켜봐 주신다는 걸 알게 되니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동아리로 키워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SK Telecom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에 참여한 중앙가르드 부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앙대 중앙가르드)
Q. 동아리 활동을 하며 한계에 부딪혔던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수빈: 실력적인 고민이 아무래도 큽니다. 지금도 제 펜싱 실력에 대해 한계를 느끼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합니다. 또 올해부터 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니까 더 모범을 보이고 싶은 욕심도 생기더라고요. 회장으로서 어느 정도 성적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극복을 위해 선배님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어요. 조언을 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중입니다.
정도: 저도 역시 실력적인 부분이 가장 고민입니다. 대회 성적에 있어 뭐라도 가져와야 하지 않나 하는 압박이 있습니다. 또 실력에 대한 개인적인 욕심도 있고요. 아직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찾지 못한 부분입니다.
중앙가르드 부원이 대회에 출전하여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앙대 중앙가르드)
Q. 두 분 다 정말 진심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시는 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학업도 소홀히 할 수 없죠. 중앙가르드가 학업과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A. 수빈: 저는 현재 진로와 관련된 대외활동과 복수 전공, 알바까지 하고 있습니다. 물론 벅찰 때도 있어요. 사실 하루 종일 ‘휴식한다’는 느낌을 가져본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버틸 수 있는 건 펜싱 덕분인 것 같아요. 펜싱이 체력을 기르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또 운동할 땐 운동에만 집중해서 잡생각을 없애는 효과도 있어요. 펜싱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도: 공부도 체력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운동하는 시간을 먼저 빼두고 스케줄을 짠 뒤, 남은 부분을 알차게 사용하는 편이에요. 운동하는 시간들이 공부에도 도움이 돼요. 또 저는 운동을 항상 해야 하는 체질이라 자기 관리 차원에서도 펜싱이 매우 도움 됩니다.
서울특별시장기 펜싱선수권대회에 참여한 중앙가르드 부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앙대 중앙가르드) Q. What‘s your ’sports‘? : 나에게 ’펜싱‘이란? A. 수빈: 무료한 인생의 하나의 전환점입니다.
정도: 대학 생활의 전부입니다. 저는 학과생활을 거의 안 하고 펜싱부에 집중했는데요. 동아리 사람들도 좋고, 펜싱도 좋아요. 졸업 후에도 평생 운동으로 생각할 만큼요.
단체전에 참여한 중앙가르드 부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앙대 중앙가르드) 인터뷰 후 정기 훈련을 참관할 수 있었다. 잠시 엿본 훈련 모습에서 임원진과 나눈 대화가 피부로 느껴졌다. 소개한 그대로 훈련이 진행됐다. 준비운동-스텝 훈련-자세 훈련-종목 별 기술훈련-게임의 체계적인 순서를 따른다. 이날은 신입 부원 집중 훈련 기간 후 기존 부원과 하는 정기훈련 첫날이었다. 크지 않은 훈련장에 많은 부원이 참여했는데, 어느 누구도 대충 하거나 꾀부리지 않았다. 어려움을 겪는 부원이 있으면 선배들이 나서서 도와줬고, 가르침을 받는 부원도 도움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펜싱에 대한 실력은 물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게 느껴졌다.
이야기를 나누는 모든 순간, 두 임원진의 답변 뒤에 펜싱에 대한 사랑, 부원들 간의 신뢰, 동아리에 갖는 강한 애착이 엿보였다. 두 사람이 보여준 펜싱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펜싱을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무척 선명해서 “혹시 선수신가요?”라는 짓궂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동아리를 더 좋게 만들고자 하는 두 사람의 야망도 대단했다. 이대로라면 10년쯤 뒤에는 중앙대에서 가장 견고하고 인기 있는 동아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의 야망을 뒷받침하는 건 좋은 동아리에 대한 애정이었다. 펜싱이 그들 삶의 일부라는 말이 전혀 과장 같지 않았다.
앞으로 중앙가르드가 검 끝에 새길 모든 순간을 응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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