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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 VIEW] 그럼에도 대학에는 '스포츠'가 필요하다
작성자 에스카카_전서빈작성일 2026.05.20 조회 23

 

[ESKAKA=전서빈 기자] 한때 대학 스포츠는 청춘의 상징이었다. 대학야구와 농구, 축구 경기에는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몰렸고, 학교의 이름을 걸고 함께 응원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특히 정기전과 같은 대학 간 스포츠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대학 사회 전체의 축제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 스포츠는 과거와 비교하면 분명 이전만큼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경기장을 찾는 관중은 줄어들었고, 대학 스포츠를 접할 기회도 많지 않다. 실제로 대학 스포츠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역시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대학 스포츠단 운영은 대학 입장에서도 부담이 크다. 선수 육성과 시설 관리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대부분의 대학 스포츠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 프로 스포츠처럼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것도 아니기에 대학 입장에서는 스포츠단 유지 자체가 적자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일부 대학은 예산 문제로 스포츠팀을 해체하거나 지원 규모를 줄이기도 한다. 효율만 따진다면 대학 스포츠는 불필요한 존재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대학에는 스포츠가 필요하다. 대학 스포츠는 단순히 경기를 위한 활동이 아니라, 대학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같은 학교를 응원하며 학생들은 소속감을 느끼고, 서로 다른 학과와 학생들 사이의 교류도 활발해진다. 실제로 성균관대학교 소비자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대학 스포츠가 사라진다면 학교 간 교류도 지금보다 비활성화될 것이고, 학교만의 스포츠 문화나 자부심도 함께 사라질 것 같다”고 답하였다. 대학 스포츠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대학만의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인 셈이다.

 

또한 대학 스포츠는 선수들에게 중요한 성장의 과정이 된다. 모든 선수가 프로에 진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은 운동을 통해 책임감과 협동심, 자기관리 능력을 배우게 된다. 대학 스포츠는 단순히 프로 선수를 육성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이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무대이기도 하다. 결과만으로 그 가치를 판단하기에는 대학 스포츠가 가지는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

 

물론 지금의 대학 스포츠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낮은 관심과 부족한 지원, 선수의 학업 문제 등은 분명 현실적인 과제다. 하지만 대학 스포츠를 단순히 수익성과 효율만으로 바라본다면 대학이 가진 문화적 가치 역시 점점 사라질 것이다. 대학은 취업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경험하며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대학 스포츠는 과거보다 화려해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와 같은 이름을 외치고, 같은 학교를 응원하며 하나가 되는 경험은 여전히 특별하다. 그렇기에 그럼에도 대학에는 스포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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