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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현과 디도에서]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라는 믿음, 이승현의 프로 첫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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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에스카카_강서현작성일 2026.06.01 조회 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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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KAKA=강서현 기자] 2026년 1월 6일, 성균관대학교 21학번이자 한화이글스 내야수 이승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승현은 프로 첫해를 돌아보는 소감과 함께 후배 선수들을 위한 조언을 남겨주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매거진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포함하여 대학 시절부터 최근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한화이글스 이승현입니다.
2. 대학 시절 타율이 꾸준히 높았는데, 23시즌은 선수님께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을 것 같아요.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요? A. 23시즌은 사실 극복하지 못했어요. 그때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과가 잘 안 나와서 개인적으로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면 안 되니까, 결과가 안 나오더라도 신경 쓰지 말고 제 것만 열심히 했던 게 좋은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매 시즌 잘 될 때랑 안 될 때 몇 번씩 싸이클이 도는데, 그때마다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극복했습니다.
3. KUSF U-리그 정규경기 기준 4학년 때 46타수 19안타, 4할 1푼 3리로 대학 시절 최고 타율을 기록하셨는데, 그 시기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A. 3학년 겨울에 학교에 새로운 코치님이 오셨었습니다. 그때 제가 스스로 자세나 이런 것들이 망가져 있다고 생각해서 코치님을 처음 뵙자마자 ‘방망이 좀 알려주십시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겨울 내내 코치님 옆에 붙어 다니면서 연습했더니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메커니즘도 좋아졌는데, 특히 경기 때 투수랑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실제 경기에 대해 많이 배워서 좋아진 것 같아요. 코치님도 성균관대 출신이신데, 박지규 코치님 감사합니다.
4. 대학 야구에서 육성선수까지, 또 육성선수에서 프로선수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다는 점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1군 첫해 스프링 캠프 명단에 포함됐을 때와 정식선수로 등록됐을 때의 소감은 어떠셨나요? A. 신인 캠프 도중에 스프링 캠프 카톡방에 초대됐어요. 그때는 2군 캠프 합류도 감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될 줄 몰라서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또, 정식선수 등록됐을 때는 서산에서 자고 있다가 오전 10시에 전화가 와서 설마, 했는데 대전으로 오라고 하셨어요. 육성선수는 시즌 시작 후에 5월부터 정식선수 등록이 가능한데 5월에 바로 등록이 되어서 많이 놀랐던 것 같아요.
5. 그렇게 등록이 되고 데뷔 첫 타석에 3루타를 치셨어요. KBO에서 9명만이 가진 기록인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또 소감은 어떠셨나요? A. 그때 대주자, 대수비, 대타 다 준비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저를 부르셔서 “가서 보여주고 와라.”라고 하셨어요. 9회에 영묵이 형 대타로 들어가게 됐는데, 인호 형이랑 진영이 형이 초구 놓치지 말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저도 계속 그 생각을 하고 있었고 초구를 치고 싶어서 바로 쳤는데 운이 좋게 빠져서 잘 된 것 같습니다.
6. 1군 등록 이후 시즌 마무리는 2군에서 보내셨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정리하셨나요? A. 코치님들께서 “절대 네가 못해서 내려가는 게 아니다.”라고 말씀해주셨고 저도 비슷하게 알고 있어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구단이 우승을 준비하는 분위기에서 신인을 쓸 여유가 없을 것 같기도 했고, 1군에서의 경험 차이가 크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군에서 경기하면서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시도해보고 할 수 있어서 그것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7. 미야자키 교육리그 참가 경험은 선수님에게 어떤 의미였나요?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됐나요? A. 일본팀이랑 경기하면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제가 경기 때 봤던 거랑 볼 끝도 다르고 견제 동작이나 세트 포지션에서 던지는 동작 등 모든 것에서 조금 더 빨랐어요. 그래서 타석에 서든, 주자로 나가서든, 수비에 나가서든 일본 선수들이 하는 거 보고 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루상에 나갔을 때 리드를 한 발 더 나가보고, 타석에선 워낙 공이 빠르니까 밀리지 않기 위해 컨택에 집중하는 경험을 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8. 대중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A. 저는 팀에 당연히 있어야 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1인분 이상은 하는 선수로 남고 싶어요.
9. 대학 시절부터 프로까지, 고마운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고 21학번 친구들에도 항상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있어 힘들 때 잘 이겨내는 것 같아 항상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이승현은 25시즌을 치르며 수많은 ‘처음’을 경험했다. 낯선 무대와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것을 지키고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했다.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순간들 속에서, 이승현은 그 긴장을 이겨내고 스스로 증명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승현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새로운 한 해와 새로운 시즌을 치르는 중이며 동시에 4월 27일자 입대로 상무 야구단이라는 또 다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야구에 있어서 흔들림 없이 꾸준히 노력하는 그는 상무에서도 많이 배우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무수한 ‘처음’과 ‘도약’을 앞둔 이승현이 걸어갈 길을 ESKAKA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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