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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2026 9월호 vol.75] 집중탐구: 승리를 안겨주는, 행복을 주는 공격형 포수 이정현 이야기
작성자 시스붐바 김아현작성일 2026.09.15 조회 19

※ 본 기사는 시스붐바 2026년 9월호(vol.75)에 게재된 글입니다.

 

 

[시스붐바=글 김아현 기자, 사진 서지윤 기자, 선수 본인 제공, 시스붐바 DB, 편집디자인 김려원]

 

 

연세대학교 야구부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선수단 변화와 함께 새로운 라인업 구성으로 이번 시즌을 출발했다. 2026 KUSF 대학야구 U-리그 9전 전승과 제80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루는 동안 스타팅 라인업에서 단 한 차례도 변하지 않은 이름, 5번 지명타자 이정현. 시스붐바가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타격 실력을 뽐내는 연세대학교 야구부의 중심타자 이정현을 만나봤다. 야구를 시작했던 과거와 연세대학교 야구부 타선의 중심이자 대학생인 현재, 팬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야구선수가 될 미래의 모습과 정기 연고전까지, 이정현의 이야기를 <집중탐구>에서 만나보자.

PROFILE

이정현(체육교육학과 25)

생년월일 2006.4.10.

출신학교 강남중 - 경기항공고 - 연세대

포지션 포수

번호 25

2026 시즌 16G 59타수 28안타(6 2루타, 6 홈런) 29타점 22득점

타율 0.475 출루율 0.536 장타율 0.881 OPS 1.417 (*2026.08.10. 기준)

수상

2026 KUSF 대학야구 U-리그 A조 타격상, 타점상, 홈런상

제8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최다홈런상

시스붐바(이하 시붐)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볼까요?

이정현(이하 정현)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 체육교육학과(이하 체교) 25학번 포수 이정현입니다.

시붐 야구선수 이정현은 어떤 선수인지 소개 부탁드려요.

정현 그 누구보다 야구장에서 지기 싫어하는, 그런 선수입니다.

PART 1. 과거 - 어린 야구선수 이정현

시붐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정현 아빠가 사회인 야구를 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따라가기도 하고, 가족끼리 야구장도 많이 갔는데 그때 되게 멋있다고 느껴서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시붐 포수를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그 선택 과정이 궁금해요.

정현 초등학교 4학년 동계 훈련쯤에 그냥 공을 잘 잡는다는 이유로 제 의견과 무관하게 감독님이 시키셔서···.

시붐 그때 정현 선수가 하고 싶었던 포지션은 따로 있었어요?

정현 내야수를 하고 싶었어요. 내야수가 좀 더 멋있어 보여서.

시붐 그러면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계속할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어요?

정현 초·중·고 지도자분들과 부모님의 뒷바라지 덕분에요.

시붐 어렸을 때 야구를 하면서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을 텐데, 가장 힘들었던 시기와 그 시기를 이겨냈던 나름의 방법이 궁금해요.

정현 중학교 1학년 때 저는 체구가 좀 작았고 또래 애들은 막 그때 커져서, 야구 실력도 뒤처지고 하기도 싫고 그랬는데 공부보다는 야구가 저한테는 확실히 맞아서 정신 차리고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시붐 어렸을 때 롤모델로 삼았던 야구선수가 있나요?

정현 양의지 선수(두산 베어스)요. 어렸을 때부터 제 강점이 타격이었는데, 프로야구 선수들 중에 공격형 포수가 몇 없는 걸로 알고 있기도 해서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시붐 야구 인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은사님이 있다면요?

정현 초등학교 시절 수석 코치님이요. 기본기부터 다 초등학교 때 시작해서 엄청 혼나고 열심히 배우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시붐 초·중·고 시절 뛰었던 경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현 고등학교 3학년 때 주말리그에서 3루타 빼고 사이클링 히트 친 경기가 기억에 남아요.

시붐 만약 야구를 하지 않았다면 어떤 꿈을 가진 학생으로 성장했을 것 같은지 궁금해요.

정현 솔직히 공부를 하기보다는 다른 (종목) 운동선수를 계속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붐 어린 야구선수 이정현에게 지금의 정현 선수가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정현 웨이트를 어렸을 때부터 집중적으로 하지 않아서···. 어렸을 때부터 많이 했으면 지금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시붐 지난해 정기 연고전(이하 정기전)이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는지 간단하게 총평 부탁드려요.

정현 연세대 들어와서 첫 정기전이라 무조건 꼭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게 져서, 남은 3년은 다 이기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붐 지난 야구 인생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어떻게 정리해 볼 수 있을까요?

정현 슬픈 일도 많았고 기쁜 일도 많았는데,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PART 2. 현재 - 최고의 타격 능력을 갖춘 대학야구 선수 이정현

시붐 대학야구 선수로 활동하며 고교 때보다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이 있을까요?

정현 멘탈이랑 타석에서 노림수요. 전에는 생각 없이 타석에 들어와 막 공을 쳤다면 지금은 제 공 하나만 기다리고, 그 공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하면서 친다는 게 고등학교 때와 비교했을 때 성장한 부분이에요. 생각하면서 야구를 하게 됐어요.

시붐 지난 시즌에는 공식 경기 기준으로 한 경기에 출전했기에 더그아웃과 불펜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을 텐데요, 작년 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요.

정현 작년에는 뛸 자리가 없어서 묵묵히 할 일 하고, 웨이트도 열심히 하고, 시합 때는 형들 공 많이 받아주고 그렇게 그냥 계속 꾸준히 할 일을 했던 것 같아요.

시붐 그럼 지난 시즌에 대한 총평을 남겨보자면요?

정현 그냥 신입생 생활하면서 고생 많았다. (웃음)

 

 

시붐 비시즌 동계 훈련에서는 어떤 훈련을 했고, 훈련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 가장 집중했을까요?

정현 여름에도 체력 안 떨어지게끔 트레이닝 꾸준히 하고, 보통 33.5인치 배트를 쓰는데 올해 제 매력인 장타력을 키우기 위해 34인치로 올리고, 무게도 더 늘려보고 적응을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시붐 올 시즌 중심타자이자 지명타자로서 연세대 야구부 타선을 이끌고 있는데, 맹타의 비결이 무엇일까요?

정현 연세대 야구부에 타격 능력이 되게 좋은 형들이 많아서 쫓아다니면서 막 계속 더 물어보고 저한테 입력해 보고, 타석에서는 그냥 타이밍 한 가지 신경 쓰고 이런 거요.

시붐 가장 많은 도움을 준 형을 한 명 골라보자면요?

정현 (성)현호(스포츠응용산업학과 24, 이하 스응산) 형이요. 현호 형이랑 저랑 체격이 다른데도 치는 메커니즘도 비슷하고 타격에 대한 생각이 되게 똑같아요.

시붐 득점권 상황에서의 타석이 많은데, 중요한 상황에서 타석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궁금해요.

정현 그럴 때는 (마음을) 세게 먹는 편인데 ‘이 찬스에서 내가 못 치면 이건 진다.’라고 생각하고 들어가는 것 같아요.

시붐 연세대 입학 후 공식 경기에서 아직 포수 출전이 없지만 내년부터는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될 텐데, 수비 관련해서는 지금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정현 훈련할 때 포수 연습 꾸준히 하고 있고, 연습 게임도 나가고, 투수 공도 다 받아 보며 실전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시붐 투수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궁금해요.

정현 솔직히 포수가 투수한테 다 맞춰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투수와) 사이좋게 지내려 하고 있어요.

시붐 포수의 매력과 포수로서의 강점을 이야기해 볼까요?

정현 포수의 매력은 야구장 전체를 지휘하는 게 매력이고, 프로에서도 몇 없는 공격형 포수를 맡고 있는 게 제 장점입니다.

시붐 정현 선수만의 경기장 루틴이나 징크스가 있나요?

정현 징크스를 만약에 안 하거나 못 하면은 불안해서 (징크스는) 최대한 안 하려 하고, 루틴이라면 타석에 들어설 때 장비 착용하는 순서 그거 하나 있어요.

시붐 스스로 생각할 때 동료들에게 정현 선수는 어떤 동료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정현 재밌고, 밝은 텐션 유지하고, 운동장 밖에서나 안에서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그렇습니다.

시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의지하는 동료를 소개해 보자면요?

정현 (석)승민(스응산 25)이요. 승민이도 애가 너무 재밌고, 야구장 안팎에서 붙어 다니고, 야구적으로도 배울 게 많고 서로 도움이 되는 친구예요.

 

 

시붐 야구선수가 아닌 대학생 이정현은 어떤 학생인가요?

정현 저도 할 땐 하는 사람이어서, 공부 열심히 하고 좋은 성적 받고 있는 (학생입니다). (웃음)

시붐 연세대에서 들은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 수업이 무엇인가요?

정현 입학하자마자 들은 글쓰기 수업이요. (웃음) 대학에서 첫 조별 활동이었는데 하필 또 야구부 (류)한준(체교 25)이랑 조가 돼서 (다른) 두 분께 굉장히 많은 피해를 끼쳐 드렸지만 (웃음) 많이 친해져서 끝나고 따로 밥도 먹고 그러면서 종종 연락하고 색다른 경험이 됐어요.

시붐 야구 외적인 관심사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해요.

정현 저 F1 좋아합니다.

시붐 이제 선수이자 대학생으로서 요즘 고민이 있다면요?

정현 수강 신청이요. (웃음)

시붐 올해 비정기 연고전에서 두 차례 패배해서 아쉬움이 컸을 것 같은데 두 경기에 대한 간단한 총평을 해볼까요.

정현 두 경기 다 너무 아쉬운데, 특히 이번 제8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가 너무 아쉬워요. 제가 뭔가 하나 더 쳤더라면 경기가 바뀔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PART 3. 미래 - 행복을 주는 야구선수 이정현

시붐 올해 정기전에서 보여주고 싶은 플레이와 세리머니가 있을까요?

정현 결승타를 꼭 치고 싶고, 세리머니는 그냥 멋지게 포효 한 번 하는 거요.

시붐 앞으로 야구선수로서 더 성장하고 싶은 점은요?

정현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최고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시붐 내년이면 3학년이 될 텐데, 후배들에게는 어떤 선배가 되고 싶어요?

정현 야구장에서도 배울 게 많고, 밖에서도 배울 게 많은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시붐 사람들에게는 어떤 야구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정현 누구보다 야구를 즐기는 사람, 덕분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선수요.

 

 

시붐 10년 뒤 정현 선수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어떤 모습이에요?

정현 계속 행복하게 꾸준히 야구하고 있고, 여러 친구들도 사귀고, 팬들께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그런 선수가 됐을 것 같아요.

시붐 10년 뒤 정현 선수에게 한마디 건네며 인터뷰 마무리할게요.

정현 10년 뒤면 성공해서 돈도 많이 벌고, 행복해져 있을 텐데 이젠 나이도 먹었으니 몸 관리 더 열심히 잘하자.

 

 

다가오는 2026 정기전에서도 호쾌한 타격으로 경기장에 원시림을 울려 퍼지게 할 이정현. 이정현의 정확하고 날카로운 타격은 연세대에 승리를 안겨주고, 머지않아 포수 마스크를 쓰고 보여줄 그라운드의 지휘관다운 모습에도 기대가 모인다.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야구선수로 발돋움할 이정현의 다음 스윙을 시스붐바와 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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