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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KETBALL PLANET] #finale : U-리그에서 KBL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10인이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
작성자 KUSF 전나영작성일 2025.10.16 조회 458


 

[KUSF=잠실/전나영 기자] 지난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이하 드래프트)가 진행되었다. 총 46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26명이 구단의 지명을 받았고, ‘바스켓볼 플래닛’ 시리즈 인터뷰를 진행했던 15명의 선수 중 10명이 ‘프로’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 드래프트 지명 결과 (이미지 제작=KUSF 이진영 기자)

 

오랜 기다림과 준비 끝에 이름이 호명된 선수들의 표정에는 떨림과 희열이 교차했으며, 이 순간을 향해 달려온 그들의 땀과 노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KUSF는 드래프트 현장에서 ‘바스켓볼 플래닛’ 참가자 10인을 직접 만나 지명 순간의 설렘,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프로 생활에 대한 당찬 각오를 들어보았다.

 

 

▲ 자신의 이름이 불리길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 (사진=전나영 기자)

 

1R – 7순위 최강민(울산 현대모비스), 10순위 김선우(창원 LG)


 

1라운드에서는 단국대 주장 최강민과 한양대 주장 김선우가 각각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부름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폭발적인 외곽 성공률을 갖춘 ‘최강 슈터’ 최강민은 전방위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로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후반기 단국대의 5연승을 만들어내며 맹활약했다. 밝은 눈웃음 뒤에 강한 승부욕을 지닌 김선우는 끈질긴 수비와 빠른 속공 능력으로 ‘작은 거인’다운 존재감을 발휘하며 한양대의 육상 농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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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KETBALL PLANET] #8 - ‘최강 단국’의 흐름을 가져오는 최강 슈터, 최강민

[BASKETBALL PLANET] #13 - 수비력 상위 1%! '악바리 근성'으로 일궈낸 명가드의 탄생, 김선우

 

 

▲ 양동근 감독과 사진을 촬영하는 최강민(좌), 조상현 감독과 사진을 촬영하는 김선우(우) (사진=전나영 기자)

 

지명 축하드립니다! 어엿한 프로 선수로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최강민(이하 강민) 안녕하세요.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지명된 최강민이라고 합니다.

김선우(이하 선우) 안녕하세요. 창원 LG 세이커스에 입단하게 된 김선우입니다.

오늘 아침, 잠실학생체육관으로 향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무엇이었나요?

강민 무엇보다 ‘제발 뽑혀라’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지명이 된다면 단상 위에서 어떤 말을 할지, 팀에 합류하면 어떤 농구를 해야 할지 계속 상상했던 것 같아요.

선우 오늘 아침 학생체육관으로 오면서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 복잡한 감정을 많이 느꼈어요.

이름이 호명된 순간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자세한 소감을 들려주세요.

강민 이렇게 빠른 순번으로 프로에 갈 줄 몰랐어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순간 머리가 하얘지면서 아무 생각도 안 났어요.

선우 이름이 불리고 난 뒤 단상까지 걸어간 기억이 안 나요. 어릴 때부터 꼭 서고 싶었던 무대에 올라간 순간 너무 행복하고 짜릿했습니다.

대학 시절을 돌아봤을 때, ‘이때는 평생 못 잊겠다’ 하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강민 올해 하반기 U-리그에서 연세대를 이겼던 순간이요. 후배들도 정말 기뻐했고, 저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됐던 것 같아요.

선우 한양대 동기들과 함께한 모든 홈 경기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몸담았던 U-리그 무대를 떠나며, 함께했던 팀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강민 나 간다고 서운해하지 말고, 단국대에서 열심히 해서 프로 무대에서 다시 만나자!

선우 우리 한양대학교 너무 고생 많았고, 멀리서도 계속 응원할게. 프로에서 또 보자!

지명된 팀의 선수진 중, 특히 함께 뛰어보고 싶거나 배우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지 궁금해요.

강민 제 롤모델인 양동근 감독님과 함께 코트 위에서 뛰어보고 싶습니다.

선우 LG의 모든 선수분들과 뛰어보고 싶고, 특히 같은 포인트가드 포지션인 양준석 선배님께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새 출발을 앞둔 신인으로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당찬 각오 부탁드릴게요!

강민 모비스의 신인답게, 열정 가득하고 패기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중요한 순간에 3점 한 방을 쏠 수 있는, 임팩트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선우 코트에서 키는 가장 작지만, 존재감은 가장 큰 선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한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강민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제일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선우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이제는 제가 코트 위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R – 1순위 김준영(창원 LG), 3순위 박민재(수원 KT), 6순위 안세준(서울 삼성), 7순위 신지원(고양 소노), 9순위 김휴범(원주 DB)




 


2라운드에서는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각자 구단에서 필요로 하는 자리를 채우며 KBL에 진출했다. 창원 LG와 원주 DB는 각각 김준영과 김휴범을 지명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책임질 포인트가드 자원을 보강했고, 수원 KT는 장신 슈터 박민재를 영입하며 외곽 공격 옵션을 강화했다. 서울 삼성에 합류한 포워드 안세준은 강력한 블락과 슈팅 능력을 갖췄으며, 신지원은 한양대에 이어 고양 소노에서도 골밑 수호신으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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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KETBALL PLANET] #15 – 성실함으로 무장한 ‘성장캐’! 어시스트 1위에 빛나는 건국의 선봉장, 김준영

[BASKETBALL PLANET] #1 - 한양대의 외곽을 책임지는 코트 위의 ‘명사수’, 박민재

[BASKETBALL PLANET] #5 - 철옹성 블락과 날카로운 내외곽! 코트 위 '육각형'의 탄생, 경희대 안세준

[BASKETBALL PLANET] #10 - 슛을 탑재한 한양대의 대체불가 ‘골밑 수호신’, 신지원

[BASKETBALL PLANET] #12 - 정통 포인트가드, 중앙대의 야전사령관 김휴범

 

▲ 조상현 감독과 사진을 촬영하는 김준영(좌), 문경은 감독과 사진을 촬영하는 박민재(우) (사진=전나영 기자)

 

 


▲ 지명 소감을 말하는 선수들. 왼쪽부터 안세준, 신지원, 김휴범 (사진=전나영 기자) 

 

지명 축하드립니다! 어엿한 프로 선수로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준영(이하 준영) 안녕하세요. 창원 LG 세이커스에 입단하게 된 김준영입니다.

박민재(이하 민재) 안녕하세요. 수원 KT 소닉붐에 입단하게 된 박민재라고 합니다.

안세준(이하 세준) 안녕하세요. 이번에 서울 삼성 썬더스에 입단하게 된 안세준입니다.

신지원(이하 지원) 안녕하세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 입단하게 된 신지원입니다.

김휴범(이하 휴범) 안녕하세요. 원주 DB 프로미에 입단하게 된 김휴범이라고 합니다.

오늘 아침, 잠실학생체육관으로 향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무엇이었나요?

준영 긴장이 많이 됐고, 전날 건국대 동기 프레디와 같은 숙소를 썼는데 이렇게 가까운 친구와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제일 슬펐던 것 같아요.

민재 빨리 프로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소감을 말할 때 머리가 하얘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제가 말을 잘 못 할까 봐 걱정을 했습니다.

세준 긴장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지원 여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왔으니 오늘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어요.

휴범 긴장도 됐지만, 이제 사회 초년생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기분이어서 설레는 마음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이름이 호명된 순간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자세한 소감을 들려주세요.

준영 제 이름이 언제 불리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불려 깜짝 놀랐어요. ‘아 드디어 나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재 제 이름을 불러 주셨을 때 ‘저요?’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라고요. KT는 원래부터 좋아했던 팀이었고, (박)성재 형이 어제 긴장하지 말라고 커피를 보내주셔서 그 힘을 받지 않았나 싶어요.

세준 삼성이 원래 정말 가고 싶었던 팀이어서 차례가 왔을 때 간절히 기도를 하고 있었어요. 마침 딱 제 이름을 불러 주셔서 너무 기뻤고 좋았습니다.

지원 제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프로 무대에 진출하게 되니까 기쁘기도 하면서 굉장히 떨렸던 기억이 나요.

휴범 저희 중앙대 감독님께서 몸담으셨던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그 기운을 이어서 열심히 노력해, 구단의 한 축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 시절을 돌아봤을 때, ‘이때는 평생 못 잊겠다’ 하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준영 아무래도 4학년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팀의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았고, 대학 시절 중 올해를 가장 바쁘게 보냈어요. 그리고 4학년이 되니 감독님, 코치님과 정도 많이 쌓이고 가까워져서 정말 좋았습니다.

민재 오늘인 것 같아요. 오전에 트라이아웃을 끝내고 숙소로 다시 가서 준비를 했는데, 한양대 후배들이 응원해준 걸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세준 경희대 동기들, 후배들이랑 다같이 회식했던 게 정말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 순간들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지원 하나만 고를 수 없을 정도로, 한양대에 있었던 모든 순간이 전부 다 좋았습니다.

휴범 어제 짐을 싸서 기숙사에서 나왔던 순간이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벌써 중앙대 후배들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몸담았던 U-리그 무대를 떠나며, 함께했던 팀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준영 같이 지냈던 너희와 떨어질 생각에 시원섭섭해. 다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감독님, 코치님 말씀 잘 들으면서 열심히 운동하자!

민재 우리가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있을 테니까 다들 차근차근 열심히 해서 프로에서 만나자.

세준 내년 U-리그 시즌 준비 잘 해서, 최대한 높은 순위까지 올라가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어.

지원 이제 우리는 떠나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다. 프로에서 다시 만나자!

휴범 내년, 내후년에 더 좋은 성적 낼 거라고 믿고 있고, 뒤에서 많이 응원하고 있을 테니까 열심히 해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면 좋겠다.

지명된 팀의 선수진 중, 특히 함께 뛰어보고 싶거나 배우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지 궁금해요.

준영 이번에 같이 지명된 3명의 선수들이 기대가 됩니다! 선우에게는 1대1 수비를 배우고 싶고, 정현이와는 2대2 픽게임에서 호흡을 맞추고 싶어요. 용현이는 미들슛과 수비가 좋아서 빨리 같이 뛰어보고 싶습니다.

민재 KT에 좋은 선수분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문정현 형과 같이 뛰어보고 싶어요. 3·4번 포지션을 모두 훌륭하게 소화하는 정현이 형과 함께하면 즐겁게 농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준 (이)원석이 형이 고등학교 선배인데, 그때는 같이 게임을 많이 못 뛰었어요. 프로에서 다시 같은 팀이 됐으니 이번에는 꼭 함께 뛰어보고 싶습니다.

지원 한 분을 고르기는 정말 힘들고, 모든 소노 선수분들과 함께 뛰며 팀에 녹아들고 싶습니다.

휴범 모든 선수분들과 함께 코트를 밟고 싶고, 특히 (이선) 알바노 선수에게 많이 배우고 싶어요.

새 출발을 앞둔 신인으로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당찬 각오 부탁드릴게요!

준영 프로 무대에서도 성실함으로 인정받고, 코트에서 실력으로 증명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민재 지명 소감 때도 말씀드렸듯이, 제 이름 석 자가 코트에 확실히 각인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세준 욕심부리기보다 팀이 원하는 역할을 정확히 해내는 퍼즐 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지원 리바운드와 속공, 궂은일에 자신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씩 해 나가며 팀 분위기를 살리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휴범 코트에서 에너지를 불어넣고, 매 순간 열심히 해서 감독님께서 믿고 맡길 수 있는 가드로 성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한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준영 건국대 황준삼 감독님, 문혁주 코치님께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고등학교 코치님이셨던 윤병학 선생님께도 항상 뒤에서 응원 많이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민재 저에게 해 주셨던 응원과 쓴소리가 전부 힘이 되어서 이렇게 좋은 구단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꼭 보답하겠습니다!

세준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여태까지 지도해 주셨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부모님 항상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지원 은사님들과 이때까지 저를 믿고 따라준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KUSF 기자단, 사자후, 하이볼 전부 다 감사합니다!

휴범 부모님께 가장 감사드리고, 지금까지 저를 지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또 중앙대 농구부 후배들과 학부모님들께도 감사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3R – 2순위 송재환(원주 DB), 10순위 임정현(창원 LG) / 4R – 1순위 지용현(창원 LG)

 


3·4라운드에서는 단국대 송재환, 동국대 임정현과 지용현이 차례로 프로 도전에 성공했다. 다수의 구단들이 지명 의사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창원 LG 조상현 감독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4명의 선수를 지명하며 드래프트를 지켜보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1라운드 9순위로 서울 SK에 합류한 동국대 김명진은 동고동락한 형들이 프로행 막차에 탑승하자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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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KETBALL PLANET] #4 - 수비를 앞세운 3점 슈터 단국대의 해결사, 송재환

[BASKETBALL PLANET] #14 - 근성으로 1등, 뜨거운 투지를 가진 불꽃 슈터 임정현

[BASKETBALL PLANET] #11 - 골밑은 단단하게, 미들슛은 정확하게! 팀을 받치는 동국대의 든든한 빅맨, 지용현

 

▲ 지명 소감을 말하는 선수들. 왼쪽부터 송재환, 임정현, 지용현 (사진=전나영 기자)

 

지명 축하드립니다! 어엿한 프로 선수로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송재환(이하 재환) 안녕하세요. 원주 DB 프로미에 입단하게 된 송재환입니다.

임정현(이하 정현) 안녕하세요. 창원 LG 세이커스에 입단하게 된 임정현이라고 합니다.

지용현(이하 용현) 안녕하세요. 창원 LG 세이커스에 입단하게 된 지용현입니다.

오늘 아침, 잠실학생체육관으로 향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무엇이었나요?

재환 제발 뽑혔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계속 하면서 체육관에 왔던 것 같아요.

정현 무엇보다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이 가장 컸습니다.

용현 제가 2주 전부터 잠을 설쳤어요. 어제도 12시에 눕긴 했는데 한 시간마다 깨더라고요. 결국 새벽 4시쯤 잠들었습니다. 그래도 잠을 제대로 못 잔 건 다 핑계라고 생각하고, 트라이아웃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이름이 호명된 순간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자세한 소감을 들려주세요.

재환 DB에 지명이 됐을 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아까 단상 위에 올라갔을 때 너무 떨리고 머리가 새하얘져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나요.

정현 심장이 크게 울렸던 것 같아요. 시야가 좁아지고 식은땀이 나면서, 단상 위로 올라갈 때까지 정말 많이 떨렸습니다.

용현 혹시 바이킹 타 보셨나요? 감독님께서 제 이름을 부르셨을 때 바이킹이 내려갈 때처럼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학 시절을 돌아봤을 때, ‘이때는 평생 못 잊겠다’ 하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재환 단국대에서 팀원들과 함께 지냈던 모든 순간이 소중했어요. 하나만 고르기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정현 오늘도 포함인가요? 그렇다면 오늘로 하겠습니다! LG의 지명을 받은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용현 올해 저희가 연세대를 이긴 순간이랑 매년 진행했던 신입생 환영회, 그리고 농구부 다같이 야유회에 간 것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그동안 몸담았던 U-리그 무대를 떠나며, 함께했던 팀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재환 너희랑 단국대에서 같이 지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형 믿고 잘 따라줘서 고마워. 다들 열심히 해서 나중에 꼭 프로에서 보자!

정현 내년에 다치지 말고, 좋은 성적 거둘 거라고 믿고 있어. 항상 열심히 해서 내년, 내후년에 꼭 프로 진출해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용현 내 후배로 있는 동안 다들 고생 많았다. 함께 지내며 좋았던 것도 있고, 불만인 것도 있었을 테지만 형한테 잘 맞춰주고 믿어줘서 고맙다.

지명된 팀의 선수진 중, 특히 함께 뛰어보고 싶거나 배우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지 궁금해요.

재환 DB의 이정현 선배님과 함께 뛰어보고 싶습니다. 오랜 시간 KBL 무대를 밟아 오신 분께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어요.

정현 유기상 선수, 정인덕 선수에게 배우고 싶습니다. 유기상 선수는 누구보다 슈팅 능력이 좋으시고, 정인덕 선수는 궂은일과 수비를 정말 열심히 하시기 때문에 두 분 모두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용현 정인덕 선수에게 많이 배우고 싶어요. 코트에서 궂은일을 묵묵히 해내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새 출발을 앞둔 신인으로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당찬 각오 부탁드릴게요!

재환 3&D 자원으로 성장하고 싶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정현 열심히 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에너자이저 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용현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비록 제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예쁘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한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재환 항상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정현 그동안 저를 지켜보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동국대 농구부 친구들에게도 정말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용현 단상 위에 올라가면서 부모님 생각이 정말 많이 났어요. 길지는 않았지만 농구를 해 온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를 믿고 지원해 주신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26명의 지명 선수들과 2명의 연고지명 선수들 (사진=전나영 기자)

숨이 막히던 긴장의 순간도, 박수가 터졌던 지명의 순간도 모두 지나갔다. 선수들은 이제 구단의 경기장에서 팬들의 환영을 한몸에 받으며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U-리그에서 빛났던 것처럼, 이들은 KBL 무대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코트 위를 누빌 것이다. 지명이라는 성취는 끝이 아니라 또다른 출발점일 , 찬란한 여정을 앞둔 신인 선수들이 끊임없이 성장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내려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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