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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시즌 4패 수렁에 빠진 연세대, 부진을 딛어야 할 타이밍
작성자 시스붐바 김지아작성일 2026.05.22 조회 94


 

[시스붐바=신촌/글 김지아 기자, 사진 서지윤 수습기자]

 

작일(21일) 연세대학교 농구부(이하 연세대)가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중앙대학교 농구부(이하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78-84로 패배했다. 정규리그 4패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일어난 사상 초유의 일이다.

 

전반전의 연세대는 훌륭했다. 중앙대의 압박 수비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을 보여줬다. 특히 이주영(체육교육학과 23, 이하 체교)과 김승우(체교24)가 슈터의 존재감을 보여줬고, 위진석(스포츠응용산업학과 25) 또한 골밑에서의 투지로 경기를 이끌었다. 1쿼터동안 연세대는 중앙대에 맞대응해 단단한 수비와 스틸 실력, 달라진 리바운드 끈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전반부터 대부분의 선수가 개인 파울을 누적, 후반으로 갈수록 파울 트러블에 놓일 위기에 가까워졌다. 이에 연세대는 선수 기용을 고르게 하며 5반칙 퇴장을 막고자 했다. 중앙대가 더블팀(Double Team) 전략을 이용하며 슈터들을 압박 수비하자 득점 정체가 몇 분간 이어지기 시작했다. 득점 고전과 함께 백코트로 전환하는 중앙대의 속도를 연세대가 따라잡지 못하며 점수의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이 여파로 연세대는 3쿼터 초반부터 흐름을 빼앗기며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51-55) 전반에도 나온 양 팀의 속도 차이로 중앙대의 속공을 저지하기 힘들었다. 조급해진 연세대는 3쿼터에만 7개의 턴오버를 범했으며, 볼은 림을 지속적으로 외면했다. 속공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볼은 시간을 끄는 패스로 인해 득점으로 메이드되지 못했다. 3쿼터에 중앙대가 19점, 연세대가 8점을 득점하며 확연하게 점수 차가 벌어졌다. 3쿼터의 부진을 딛고 4쿼터 초반, 김승우의 연속 석 점 포가 림을 가르며 분위기를 다시 잡았고, 파울을 유도해 중앙대의 공격권을 저지하는 플레이가 이어졌다. 4쿼터 종료 2분 전, 연세대의 막혀있던 득점이 다시 터지기 시작했고 타임아웃을 2번 이상 부르며 역전의 기회를 틈틈이 노렸다. 하지만 팀파울 누적으로 중앙대에 자유투를 허용, 결국 투포제션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세대는 수비 리바운드에서의 격차(14/25)와 후반에 늘어난 턴오버로 승기를 잡기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반전 양상을 따라 속공의 강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볼 점유를 길게 가져가기보다 빠른 전환으로 수적 우위와 공간을 선점하는 것이 핵심이다. 상대의 백코트 전환 속도를 저지하기 위한 고른 위치 선정과 스피드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선수 간 슛 밸런스를 조율하는 한편, 골밑 선점에서도 연세대는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를 안게 됐다.

 

그럼에도 중앙대와의 경기는 2·3쿼터에서 벌어진 점수 차를 4쿼터 때 투포제션으로 줄이기까지 경기를 놓지 않은 선수들의 끈기가 빛나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늘어난 경기와 함께 잔부상을 가지고 있던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한다면 오늘 경기의 근성은 눈에 띄는 가치를 지닌다.

 

연세대는 14년 만에 4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11경기가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승부는 아직 모르는 일이다. 연세대의 다음 경기는 27일(수) 건국대학교 농구부와의 어웨이 경기로, 독수리 군단이 다시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기를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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