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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박주하, 그녀가 전하는 '나의 사람들에게’
작성자 KUSF 윤이든결작성일 2026.05.29 조회 155

[KUSF=윤이든결 기자] 최근 U-20 여자축구 국가대표로 아시안컵 무대까지 밟으며 활약했던 대경대학교의 새내기, 박주하(20, FW) 선수를 만났다.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특급 공격수지만, 그 외롭고 차가운 승부의 세계 위에서 그녀를 지탱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 박주하 선수가 자신을 응원하는 소중한 '나의 사람들'에게 전하는 따뜻하고 묵직한 고백을 들어보자.

 

 

 

 

PART 1. 영원한 내 편, ‘부모님의 존재

 

 

 

가족으로 인해 꿈을 꾸다

 어린 시절, 박주하 선수를 그라운드로 이끈 것은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어린 딸을 위해 여자축구부가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을 보낼 만큼 열정적이었고, 그녀는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엔 재미로 시작했던 축구지만, 점차 친구들과 함께 팀이 되어 경기를 만들어가는 축구의 매력에 흠뻑 매료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박주하 선수가 축구선수의 꿈을 꾸기 전, 부모님이 먼저 딸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가능성을 믿어 주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늘 든든하게 지지해 준 가족이 있었기에 그녀는 흔들림 없이 축구에 전념하며 선수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

 

 

 

암흑기를 밝힌 부모님의 위로

태극마크까지 단 박주하 선수도 축구를 통째로 포기하고 싶었던 어두운 순간이 있었다. 중학교 시절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고, 선수 인원마저 부족해 단 9명으로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덮쳐오던 그때, 그녀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아준 것은 '운동선수 선배'이기도 한 부모님이었다. 수영선수 출신인 어머니와 복싱선수 출신인 아버지는 운동선수의 고단함과 심리적 압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박주하 선수는 흔들리고 힘들었던 시간, 가장 든든한 정신적 지주였던 부모님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밝혔다.

 

 

부상이나 경기 결과 때문에 자신감이 바닥을 칠 때도 부모님은 항상 박주하 선수의 편에서 "괜찮다.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며 기를 살려주었다. 관중석에 서 있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박주하 선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멀어지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

 대학에 진학하며 부모님과 떨어져 타지 생활을 시작한 박주하 선수는 평범했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매일 느끼고 있다. 유독 몸이 아픈 날이나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지친 날에는 여지없이 어머니가 해주는 따뜻한 집밥과 온 가족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 가장 그리워진다.

 

박주하 선수는 이번 기사를 빌려, 차마 부끄러워 부모님 얼굴을 마주 보며 전하지 못했던 마음속 진심을 고백했다.

 

"항상 제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힘든 순간마다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가족들 덕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해서 꼭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고 받은 사랑만큼 꼭 보답해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PART 2. 든든한 서로의 집, ‘의 존재

 

 

 

2026년 대학축구 U리그 여자부가 신설된 뒤, 대경대 여자축구부는 6경기 42패를 기록하며 대학축구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5/27일 기준). 팀의 분위기는 성적과 직결되는 요소인 만큼 매우 중요한데, SNS 속 대경대 여자 축구부의 분위기는 정말 친한 친구 그 이상인 가족을 보는 것만 같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박주하 선수와 팀원들, 이들은 서로에게 든든한 동업자이자 따뜻한 집이다.

 

 

 

그라운드 위 끈끈한 케미가 만드는 승리의 공식

 박주하 선수는 팀의 가족 같은 분위기가 성적과 직결된다고 확신한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스포츠이기에 서로 믿고 의지하는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팀원들이 진짜 가족 같다고 느껴지는 결정적인 순간에 대해 박주하 선수는 "힘든 훈련이 끝난 뒤 서로 챙겨주거나, 경기에서 실수했을 때 누구 하나 탓하지 않고 함께 격려해 줄 때 가족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라고 전했다. 숙소 생활을 하면서 사소한 고민이나 일상을 투명하게 공유하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온전히 의지하게 된 것이다.

 

 

 

대경대 축구부 속 특별한 가계도

 실제 가족 안에서도 저마다의 역할이 있듯, 대경대 축구부 내부의 역할 분담도 실제 가족만큼이나 확실하다. 팀에서 감독님은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아빠' 같은 존재다. 항상 책임감으로 팀을 이끌며 선수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힘들 때는 따뜻한 조언을 건네다가도 훈련 때는 엄격하게 팀의 무게를 잡아주기 때문이다.

 

반면 코치님은 살뜰한 '엄마' 같은 존재다. 선수들의 몸 상태나 컨디션은 물론, 말 못 할 마음의 작은 상처까지 세심하게 케어한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언제든 편하게 다가가 기댈 수 있어 팀원들 모두 코치님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팀원들은 서로 언니, 동생, 친구가 되어 힘든 순간을 함께 버티고 기쁜 일은 같이 소리 지르며 웃는다. 박주하 선수가 심적으로 힘들어할 때도 먼저 다가와 손을 내밀고 자신감을 심어준 이들이 바로 대경대 동료들이었다. 그녀는 함께 운동하는 동료들이 있어 오늘도 버틸 수 있다고 느꼈다.

 

 

 

팀과 그릴 눈부신 미래

 새내기 박주하 선수의 눈은 이제 명확한 목표를 향해 빛나고 있다. 더 성장하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고, 현재 치러지고 있는 리그 대회에서 대경대의 이름을 더 높이 각인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종착지에는 '우승'이 있다. 박주하 선수는 "축구를 시작해서 한번도 우승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대경대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라며 솔직하고 당찬 심정을 고백했다.

 

끝으로 그녀는 늘 선수들을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는 감독님과 코치님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항상 선수들을 위해 많이 고민해 주시고 지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 노력해서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대학리그와 아시아를 누볐던 화려한 무대 뒤에는, 언제나 그녀를 조건 없이 믿어준 '가족'과 그라운드 위에서 새로 찾은 ''이라는 두 든든한 원동력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박주하 선수가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할 찬란한 '첫 우승 트로피'의 순간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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