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KAKA=강서현 기자] 지난 6일, 성균관대 야구부가 김포대 야구부를 상대로 14-2의 콜드승을 거뒀다. 시즌 첫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낸 조준과 2타수 2안타로 5타점을 얻어낸 김준우를 만나보았다. 첫 데뷔보다 더 발전한 모습의 투구를 보여주며 대학리그 첫 승을 기록한 임종인도 만나보았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준우: 안녕하십니까. 성균관대학교 4학년 김준우입니다.
조준: 안녕하십니까. 성균관대 4학년 내야수 조준입니다.
2. 2회 2사 만루에 친 내야 안타가 결승타가 되었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김준우: 잘 맞긴 잘 맞았다 싶었는데, 또 운도 조금 따라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3회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타석을 맞이했는데, 직전 타석보다 좋은 타구가 나왔습니다. 달라진 점이 있었을까요?
김준우: 그래도 첫 만루에서 결과가 나와서 두 번째 만루에서는 좀 더 편하게 쳤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4. 안타 개수에 비해 타점이 많은 편인데 비결이 있나요?
김준우: 비결은 딱히 없습니다. 그냥 운도 따라주고 득점권에서는 저보다 점수를 더 신경 썼던 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5. 이전까지의 대학리그 성적과 비교했을 때 이번 시즌이 스스로 만족스럽진 않을 것 같은데, 오늘 기점으로 변화를 주고 싶은 부분이 있을까요?
김준우: 사실 올해 너무 잘 안 풀려서 속상하기도 하고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오늘 기점으로 앞으로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팀도 올해 조금 많이 졌는데 나머지 경기 다 이겨서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6. 시즌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앞으로 더 보여주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가요?
김준우: 뭔가 더 보여준다기보다는 오늘처럼 하나씩 하나씩 소중하게 타석 임하면서 계속 좋은 결과 내고 싶습니다.
7. 1회 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어냈는데, 시즌 첫 홈런 소감이 어떠신가요?
조준: 일단 윤성길 코치님께서 대기 타석에서 상대 투수가 변화구로 카운트를 많이 잡으니까 변화구를 한번 과감하게 노려보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했던 게 좋은 결과 있지 않나 싶어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맞자마자 아는 타구였어요?) 맞자마자 알진 못했고, 제가 원래 홈런 타자가 아니라서 잘 맞아서 안타만 됐으면 좋겠다 했는데 넘어가서 얼떨떨했어요.
8. 시즌 목표가 있으신가요?
조준: 시즌 목표는 따로 없고 어차피 마지막 시즌이니까 후회 없이 잘 끝내는 게 목표입니다.
9. 평소 도루 성공도 많고 주력이 좋은 걸로 아는데, 태어날 때부터 빠르셨나요?
조준: 아, 태어날 때부터 바로 달리기를 한 게 아니라 제가 바로 빨랐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그럼 언제부터 빠르셨죠?)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축구할 때, 그때부터 남들보다 빨랐습니다. (혹시 축구 포지션이 어디였나요?) 저는 무조건 원톱 스트라이커*만 했습니다.
* 원톱 스트라이커: 축구에서 최전방에 단독으로 서서 득점과 전방 압박을 주도하는 스트라이커
10.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크게 넣어주시던데 4학년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조준: 책임감도 느끼고 있지만, 책임감보다도 분위기가 항상 이렇게 쳐져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또 4학년이니까, 좀 나서서 파이팅도 많이 가고 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11. 서로에게 축하와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려요.
조준: 저부터 하겠습니다. 일단 준우는 워낙 타격이 타고나게 소질이 있는 친구여서 잘 안 맞더라도 걱정이 되진 않았고요. 오늘 기점으로 다시 잘 칠 것 같아서 축하한다고, 앞으로 기대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기대된다, 준우야.
김준우: 준이도 워낙 원래 잘 치는 타자고, 발은 말할 것도 없으니까. 홈런도 제가 알기로는 정식 게임에서 첫 홈런인데 오늘 기점으로 살아나서 저희 둘 다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카메라 말고 조준 선수한테 직접 말해주세요!) 서로 힘들 때 많이 의지하는데, 계속 많이 의지하면서 잘 됐으면 좋겠다.
조준: 그래, 힘내자 준우야. (포옹)
# 임종인
1.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십니까. 성균관대학교 1학년 투수 임종인입니다.
2. 저번 게임과 비슷한 상황에서 등판 시점이 조금 빨랐는데, 몸 푸는 시간은 괜찮았는지, 그리고 전해 들은 말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일단 미리미리 대기를 시켜주셔서 몸 푸는 데는 지장이 없었고요. 아무래도 또 앞에 4학년 형이어서 꼭 막아주고 싶었는데 아쉽기도 합니다. (감독님이나 코치님께 들은 말도 있을까요?) 어, 그런 말은 없었는데 형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좀 편한 상황에서 던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오늘 등판까지 4사구 하나, 삼진 개수는 8개일 정도로 개막 인터뷰 때 언급했던 공격형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계신데 롤모델이 있으신가요?
A. 저는 LG 트윈스 임찬규 선수 롤모델입니다.
4. 포수 박지완 선수랑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어떠신가요?
A. 고등학교 때부터 지완이 형이랑 호흡 많이 맞춰봐가지고 오히려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완이 형이 편하게 하라고 계속 얘기해줘서 좋은 투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완 선수랑 같은 고등학교였나요?) 네, 도개고에서 연습 경기할 때 맞춰본 적 있습니다.
5. 앞으로 팀의 투수진에서 하고 싶은 역할이 있을까요?
A. 올리면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그런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6. 고마운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A. 일단 감독님, 코치님 항상 감사드리고, 매번 뒷바라지해주시는 부모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손하트)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준우, 조준은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각자 5타점, 홈런을 보여주었다. 대학리그 첫 승을 기록한 임종인은 올리면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며, 든든한 모습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해주었다. 부상 없이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