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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TAiN 중간점검] 단단한 마운드로 버틴 건국대, 살아난 타선과 함께 왕중왕전 티켓 확보!
작성자 KAPTAiN 최하영작성일 2026.06.06 조회 27



[건국대 KAPTAiN=최하영 기자] 건국대학교 야구부가 2026 KUSF 대학야구 U-리그 A조 일정을 모두 마쳤다. 건국대는 조별예선 9경기에서 7승 2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했다. KAPTAiN이 조별예선에서 건국대가 보여준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려 한다.

투고타저 건국대, 마운드 앞세워 개막 연승 달성! But, 타선 부활 절실

올 시즌 초 건국대는 지난 시즌과 정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투저 타고로 마운드가 고전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타선이 침묵에 늪에 빠진 것이다.

건국대는 개막 후 장안대학교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를 상대로 연속 영봉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두 경기 모두 투수진의 힘이 돋보였다. 김세연(21)과 전승우(9)를 중심으로 선발진이 안정감 있는 피칭을 펼쳤고 불펜도 제 몫을 다하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김세연은 첫 경기부터 6이닝 6K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반면 타선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장안대전에서는 단 2안타에 그쳤고 득점 대부분도 상대 실책과 폭투에서 나왔다. 사이버외대전에서 안타 수는 늘었지만 공격 흐름을 완전히 되찾지는 못했다. 시즌 초반엔 마운드가 게임을 끌고 가고 타선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경기 흐름이 지속됐다.

수비 역시 아쉬웠다. 매 경기마다 포수 윤현우(52)의 든든한 블로킹과 도루 저지가 돋보였고 사이버외대전에선 이종혁(53)도 두 차례 호수비를 펼쳤으나 내야가 계속해서 흔들렸다.

신안산대학교전에서 건국대의 문제가 한 번에 드러났다. 타선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살리지 못했다. 8회 무사 만루에서도 밀어내기 사구로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대량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마운드도 처음으로 흔들렸다. 앞선 두 경기에서 2개의 사사구만을 허용했던 투수진은 신안산대전에서 제구 난조를 보였다. 전승우가 1회에만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하며 조기 강판됐고 불펜도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전적으로 투수에 의지해 게임을 해 온 건국대이기에 마운드가 흔들리자 그대로 무너진 것이다. 결국 건국대는 신안산대전에서 3-6으로 지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앞으로 있을 경기들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 타선의 반등이 절실했다.



팽팽한 투수전과 살아나기 시작한 타선

신안산대전 패배 이후 건국대는 다시 반등에 나섰다. 다행히 바로 다음 경기인 성균관대학교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선발 김다운(16)이 5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이끌었고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도 위기 상황에서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수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내야가 여러 차례 실책을 범했다. 성균관대전에선 송구 실책과 판단 미스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다행히 실점 없이 넘겼다. 하지만 연세대전에선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져 더욱 뼈아팠다.

타선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연세대학교전에서는 6점을 뽑아내며 타선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윤현우가 중심 타선에서 제 몫을 다 했고 한동현(5), 박지호(24) 등 1학년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했다. 연세대전에서 건국대는 만루 기회와 경기 후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타격감은 올라왔지만 결정적인 순간 흐름을 가져오는 능력은 부족했다. 득점권 집중력 문제가 반복된 셈이다.

마운드 역시 완벽하지 않았다. 사사구와 실책이 겹치며 연세대전에서 아쉬운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반 흔들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역전을 허용한 건국대는 한 점 차를 뒤집지 못한 채 6-7로 패했다. 오랜만에 방망이가 불탔던 만큼 더욱 아쉬운 경기로 남았다.

이와 달리 한국골프과학기술대학교전은 건국대가 가진 장점을 가장 잘 보여준 경기였다. 김다운(16)이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이끌었고 타선도 8득점을 뽑아냈다. 투수력과 타격과 수비 모두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첫 콜드 게임을 달성했다. 잘 막고 잘 때린 이상적인 야구였다.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유지하는 건국대

조별예선이 어느덧 후반부로 접어들고 건국대 기량은 매섭게 올라오기 시작했다. 마운드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고 타선도 경기마다 꾸준히 득점을 생산했다.

김포대학교전에서는 권현민(1)이 선발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세연과 전승우가 각각 3이닝, 1이닝을 책임지며 영봉승을 만들었다. 맡은 보직을 완벽히 수행하며 마운드의 깊이를 보여준 건국대다. 타선 역시 번트와 기동력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제주관광대학교전에서는 공격력의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정민준(7)의 선제 3점 홈런 홈런을 시작으로 중심 타선과 하위 타선이 고르게 활약했다. 선발 전원 안타는 시즌 초반과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타선의 모습을 보여줬다.

건국대가 우천으로 연기된 용인예술과학대학교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상대 팀에 선취 점을 내어준 후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던 건국대는 교체된 상대 투수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6회에 6득점을 올리며 역전했고 이어 7회와 8회에도 추가점을 내며 콜드승을 완성했다.


예선전을 빛낸 건국대의 핵심 주역들

건국대는 U-리그 조별예선 9전 7승 2패로 A조 2위를 기록하며 왕중왕전 티켓을 따냈다.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얻었던 지난해와는 정반대되는 행보다. 4학년 투수들을 중심으로 구축된 단단한 마운드가 건국대의 반등을 이끈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건국대의 평균 자책점은 1.56으로 A조 뿐만 아니라 전체 대학을 통틀어 3위권 안에 드는 성적이다. 안정적인 마운드 중심엔 김다운이 있다. 그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완봉승을 거두기도 하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개막전 선발로 나선 김세연 역시 매 경기마다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낮은 평균 자책점을 유지했다.

야수 중엔 윤현우가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정적인 리드와 수비를 선보였고 중요한 순간마다 타선에서도 힘을 보탰다. 이종혁은 넓은 수비 범위로 외야를 책임졌다. 타석에서도 타율 0.241 7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부동의 1번 타자 이중권(4)은 2할 8푼대의 타율과 출루율 5할을 기록했다. 이중권은 좋은 눈 야구와 타격으로 상위 타선에서 꾸준히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지민(11)도 점점 살아났다. 한국골프대전에서 2루타를 때리며 3타점을 기록했고 연세대전에도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이지민은 4할대의 장타율을 기록하며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번 조별예선에서 건국대는 한 층 단단해진 마운드를 획인 했다. 경기를 치르며 타선도 점점 활력을 찾았다.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건국대가 왕중왕전 무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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