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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다시 전국 무대로! 중부예선 2위 홍익대 위너스의 더 파이널 우승 도전
작성자 KUSF 박소정작성일 2026.10.28 조회 4

 

 

[KUSF=박소정/서울] 홍익대학교 야구동아리 위너스가 2026 KUSF 클럽챔피언십 중부예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오는 11월 열리는 더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탄탄한 타선과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전국 무대에 오르게 된 위너스는 결승전에서 한양대 불새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목표는 여전히 우승이다. 팀을 이끄는 임성민 감독과 타선에서 힘을 보탠 김규호는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위너스에서 야구하며 쌓아온 경험과 다가올 더 파이널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임성민: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경영학과에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2000년생 임성민입니다. 위너스에서 감독과 대표자를 맡고 있으며, 선수로서는 2루수로 뛰고 있습니다.

 

김규호:홍익대학교 건축학과 20학번 김규호입니다.

 

 

▲위너스가 경기 직전 함께 모여 파이팅을 불어 넣는 모습이다

(사진=본인제공)

 

Q2. 홍익대 위너스를 소개해주세요!

임성민:위너스는 야구를 좋아하는 홍익대학교 학생들이 모여 대회에 출전하고,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는 야구 동아리입니다. 저를 비롯해 오래 활동한 선수들이 많고, 어린 후배들 중에도 입부한 지 몇 년 된 친구들이 많습니다.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오랜만에 함께 경기를 뛰어도 호흡이 익숙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함께 훈련할 여건과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각자 다른 팀의 경기나 개인 연습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팀의 강점은 타선 전체의 공격력입니다. 대회별 출전 자격에 따라 선수 구성이 달라져도 AUBL과 KUSF 모두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운드에서 책임을 다해주는 투수들과, 1번부터 9번까지 상황에 맞는 역할을 해내며 상대 투수에게 부담을 주는 타선이 우리 팀의 강점입니다.

 

 

 

 

▲위너스의 감독 임성민 선수의 모습이다 (사진=본인제공)

 

 

 

Q3. 임성민 선수는 선수로 활동하면서 감독까지 맡고 계신데요. 어떤 과정을 통해 감독을 맡게 되셨나요?

임성민: 재작년에 감독으로 AUBL 우승을 경험했고, 감독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당시 잘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많이 돌아봤습니다. 그 경험과 팀원들의 실력을 믿었기에, 다시 감독을 맡으면 반드시 더 파이널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해인 만큼 ‘내가 맡아볼 걸’ 하는 후회를 남기기보다 직접 책임지고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선배로서 말로만 요구하기보다 감독을 맡아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자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함께 의논하고 싶었습니다. 한 명의 내야수이자 감독으로서, 팀원들이 서로를 믿고 편하게 뛸 수 있도록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Q4. 감독으로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임성민:그날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타선과 수비 구성을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최근 타격감과 컨디션은 물론이고, 상대 투수의 스타일과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함께 고려합니다. 선수마다 자신 있게 상대하는 유형과 어려워하는 유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평소 선수들과 소통하며 현재 상태와 생각을 듣고, 라인업을 구성한 이유와 각자에게 기대하는 역할도 설명하려고 합니다. 선수들이 자신의 타순과 수비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자신 있게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5. 이번 클럽챔피언십 기간 동안 두 선수 모두 좋은 타격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본인이 생각하는 이번 대회에서의 타격감은 어땠나요?

임성민:대회 초반에는 약 1년 동안 타격 레슨을 받으며 수정해온 부분들이 경기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타격감이 좋았습니다. 다만 16강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골드임팩트 배트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다른 배트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후 경기에서 초반만큼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배트로 다시 감각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KUSF에 출전할 때마다 야구를 새롭게 배우는 느낌이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장타보다 출루로 팀에 기여하는 선수인 만큼,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도 타석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규호:운 좋게도 좋은 타격 사이클이 대회 기간에 온 것 같습니다.

 

▲김규호 선수의 일상 모습이다

(사진=본인제공)

 

 

Q6. 특히 김규호 선수는 이번 클럽챔피언십에서 5할이 넘는 타율과 홈런까지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셨는데요. 이런 좋은 성적을 거둔 소감과 가장 기억에 남는 타석이 궁금합니다.

김규호:이번 대회 전까지 오랫동안 미생이었는데 올해 조금이나마 깨어난 것 같아서 좋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타석은 아주대 ABBA와의 경기에서 우중간 2루타를 친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타이트한 경기 상황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중요한 득점이 돼서 아직도 다시보기로 많이 돌려보는 타석입니다.

 

Q7. 유니크플레이 기록을 보면 AUBL을 비롯해 올 시즌 여러 대회에서 상당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번 시즌 본인에게 달라진 점이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규호:항상 많은 기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잘 나오지 않다 보니 부담이 있었는데, 좋은 팀원들이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버리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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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민 선수가 경기 전 몸을 푸는 모습이다 (사진=본인제공)

 

 

Q8. 임성민 선수 역시 이번 클럽챔피언십에서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는데요. 본인이 생각하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임성민:레슨을 통해 제게 맞는 타격 동작을 찾고,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려고 노력한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파워보다 정확성이 중요한 타자라서 하체를 안정적으로 잡고, 몸이 뜨거나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신경 쓰며 타격 준비를 일찍 하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을 반복해서 연습한 것이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타석에서는 결과에 욕심내기보다는 어떻게든 출루해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이어주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김규호 선수의 일상 모습이다 (사진=본인제공)

 

Q9. 한양대 불새와의 결승전에서는 16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는데요. 경기 이후 팀에서는 이날 경기를 어떻게 복기하셨나요? 특히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던 부분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김규호:고참으로서 상대팀과 싸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줘야 했는데, 제가 흔들리고 그대로 게임이 넘어가서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Q10. 오는 11월 더 파이널에 출전하게 되는데요. 결승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파이널에서는 어떤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신가요?

임성민:이번 중부예선은 가진 전력을 최대한 끌어내며 치른 대회였습니다. 원래 투수로 기용하려던 선수가 건강 문제로 참가하지 못하면서, 한 달 전부터 준비했던 운영 계획을 크게 바꿔야 했습니다. 재작년에는 중부예선 우승을 바라보며 다음 경기를 위해 투수를 아꼈다가 8강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습니다. 패배 후 팀업 캠퍼스에서 혼자 마음을 추스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더 파이널 진출을 확정하기 전까지 눈앞의 경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더 파이널에서는 출루가 필요할 때 출루하고, 타격으로 득점 기회를 살리고, 수비에서 불필요한 점수를 내주지 않는 등 기본에 충실한 야구를 하고 싶습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준비한 것을 후회 없이 보여주고, 다른 팀이 봐도 ‘위너스는 정말 잘하는 팀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어렵게 다시 오른 소중한 무대인 만큼 끝까지 힘을 모아 좋은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김규호 선수가 어린 시절 야구하는 모습이다 (사진=본인제공)

 

 

Q11. 두 분은 각각 어떻게 야구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처음 야구를 시작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도 궁금합니다!

임성민: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를 따라 리틀야구 취미반에서 시작했고, 이후 주니어 취미반까지 경험했습니다. 그 뒤로는 야구를 하지 않다가 전역 후 위너스에 들어오면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대학 동아리 야구의 수준이 생각보다 높아서 많이 놀랐습니다. 어린 시절 선수 경험이 있는 팀원들도 많았고, 저는 경험과 실력이 부족해 뜻대로 되지 않는 제 플레이에 실망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기회를 얻어 2023년 KUSF 중부예선에 2루수로 출전했고, 그해 더 파이널 우승까지 경험했습니다. 야구를 잘 모르고 그저 열심히만 하던 시기에 큰 성과를 경험한 것입니다. 그때 우승하지 않았다면 이후에도 이렇게까지 야구를 계속하지 않았을 수 있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위너스에 깊은 애정을 갖게 된 계기였습니다.

 

김규호: 남들과 같이 베이징 키드로 야구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팀은 잘 못 하는 팀이어서 항상 1회전 탈락이었다면 지금은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는 여력이 있고, 그러다 보니 좀 더 열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Q12. 동아리 야구 선수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동시에 대학생이기도 한데요. 학업과 야구를 병행하면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없나요? 그렇다면 두 가지를 병행하기 위해 본인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면 궁금합니다.

임성민:선수로 뛰는 것뿐 아니라 감독과 대표자로서 준비해야 하는 일도 많다 보니, 학업과 병행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야구에 많은 시간을 쏟으면서 지칠 때도 있었지만, 대학생으로서 이 팀에서 뛸 수 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으니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해보자는 마음으로 이어왔습니다.

학업과 진로 준비를 함께하다 보니 연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워, 짧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했습니다. 보통 대회 경기 전에 한 번 정도 연습할 기회가 있으면 지난 경기에서 실수한 부분이나 평소 약점에 집중했습니다. 타격이라면 단순히 스윙 횟수를 늘리기보다 일찍 준비하고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는 연습을 했고, 수비도 제가 어려워하는 타구를 중심으로 연습했습니다. 오래 연습하지 못하더라도 그날 무엇을 보완할지는 분명하게 정하려고 합니다.

 

김규호:아무래도 고학년이다보니 야구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없어서 이외의 시간들은 전부 설계에 시간을 쏟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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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민 선수가 일상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사진=본인제공)

 

 

Q13. 야구를 하는 ‘선수’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학생’ 임성민·김규호로서 대학생활 동안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임성민:돌아보면 대학생활에서 해보고 싶었던 경험은 많이 해본 것 같습니다. 위너스에서 어릴 때부터 제대로 해보고 싶었던 야구에 몰입했고, 좋은 사람들과 추억을 쌓았으며, 관심이 있던 투자도 꾸준히 공부하고 경험해왔습니다. 제게 중요한 것들에 시간과 마음을 쏟았기에 대학 생활에 대한 큰 아쉬움은 없습니다.

이제는 남은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졸업 후의 삶도 준비하고 싶습니다. 투자 분야로 진로를 이어가고 싶어 관련 자격증과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위너스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에서도 제 역할을 잘해보고 싶습니다.

 

김규호:졸업전시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홍대 건축학과 졸업전시 많이 와주세요!

 

 

Q14. 나에게 야구란 무엇인가요?

임성민:저에게 야구는 애증의 관계이자 애정과 아쉬움이 함께 쌓인 성장의 과정입니다. 좋아하는 만큼 기대가 크고, 힘들어도 쉽게 마음을 내려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한동안은 제가 야구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인지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위너스에서는 유독 잘하고 싶고, 이기고 싶고, 패배하면 한동안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만큼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야구 자체보다도 위너스에서 이 사람들과 야구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팀원들에게 상처를 주고 미안했던 순간도 있었고, 저 역시 상처받은 적이 있습니다. 감독을 맡으며 제 생각을 잘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상대가 어떤 마음과 입장인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KUSF와 AUBL에서 함께 우승했던 순간과 그 과정은 평생 이야기할 수 있는 추억입니다. 무엇보다 처음에는 부족했던 저도 점점 발전했기에, 앞으로 새로운 일을 만나도 배워가며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위너스에서의 야구는 제 대학 생활뿐 아니라 앞으로 인생을 대하는 태도까지 바꿔준 경험입니다.

 

김규호:인생의 8할 5푼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너스 선수들이 경기에서 이긴 후 다 같이 모여 찍은 사진이다 (사진=본인 제공)

 

 

중부예선을 2위로 마친 위너스는 이제 더 파이널과 AUBL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민 감독은 두 대회에서 모두 끝까지 올라간다면 아직 일곱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후회 없이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함께해준 선수들과 매 순간 팀을 위해 힘써준 매니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조금만 더 함께 고생하자.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서로를 향한 믿음과 애정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위너스. 함께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위너스다운 야구를 이어갈 이들의 도전을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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