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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일장신대 야구부의 든든한 지원군, 최찬희 트레이닝 코치
작성자 KUSF 김수현작성일 2026.07.28 조회 69




[KUSF=김수현 기자] 지난해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의 우승팀이었던 한일장신대. 그리고 한일장신대 야구부가 정상에 서기까지 그라운드 뒤편에서 묵묵히 선수들의 몸을 책임진 이가 있다. 바로 최찬희 트레이닝 코치다. 본 기사에선 대학시절 실습생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한일장신대에서 어느덧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재활, 컨디션 관리를 책임지는 스포츠 트레이너가 된 최찬희 트레이닝 코치의 이야기를 전한다.

 

 

 

(한일장신대 야구부 단체사진. /사진=한일장신대학교)

 


Q. 안녕하세요, 코치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포츠 트레이너 최찬희라고 합니다. 저는 2년째 한일장신대 야구부에서 트레이닝 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Q. 코치님과 한일장신대와의 인연이 궁금해요. 어떻게 한일장신대 야구부와 함께하게 되었나요?

대학교 3학년 여름에 실습처를 찾던 도중, 소개로 한일장신대에 처음 오게 되었어요. 전국대회를 함께 치르며 약 두 달 반 정도의 시간을 한일장신대에서 보냈습니다.그때의 인연으로 실습이 끝난 후에도 이선우 감독님과 꾸준히 연락해 왔었는데, 대학 졸업과 동시에 트레이닝 코치 제안을 받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Q. 코치님이 바라본 한일장신대는 어떤 팀인가요?

한일장신대는 야구 명문학교로 알려진 만큼 정말 야구를 하기 위해 존재하는 팀인 것 같아요. 오로지 승리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팀이고, 그만큼 선수들이 정말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을 앞둔 선수가 정말 야구를 잘하고 싶다면 와야하는 팀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Q. 코치님은 어떻게 스포츠 트레이너의 길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제가 어릴 때부터 야구와 축구를 좋아해 즐겨 봐왔는데요. 경기를 보다 보면 선수가 다치거나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트레이너가 그라운드에 전력으로 뛰어나가 선수를 살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런 모습에 매력을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트리이닝 코치라는 직업에 관십을 갖게 되었고, 대학에서 스포츠의학을 공부한 뒤 본격적으로 이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Q. 왜 '취미가 일이 되면 힘들다.'는 말도 있잖아요. 직접 스포츠 트레이너로 일해보니 어떠세요?

저도 어쩌다보니 취미와 일이 같아졌는데요. 제가 야구를 워낙 사랑하다 보니 저는 야구부에서 트레이너로 일하는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일장신대 야구부. /사진=한일장신대학교) 

 

Q. 지금까지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한일장신대가 우승하던 순간이요. 1년동안 대회를 준비하면서 정말 어려움도 많았고 다들 힘들게 준비해서 그런지 더욱 값진 우승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박정민(現 롯데 자이언츠) 선수가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이후 다같이 한 우승 세리머니는 아직도 생생하고 짜릿합니다.(웃음)

 

 

Q. 일하면서 힘든 순간도 분명 있을 것 같아요.

트레이너로서의 힘듦보다는, 아무래도 저도 한 팀의 일원으로 있다보니 시합에서 지는 게 가장 힘듭니다. 팀원 모두가 승리를 위해 매 경기 전력을 다하기에 패배했을 때의 힘듦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경기에서 지고 난 뒤면 모두가 더 깊이 고민하고 의기투합하려 합니다. 결국 이 힘듦을 극복하는 법은 다음 경기에서 이기는 게 가장 확실하더라고요.

 

 

Q.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스포츠 트레이너에 관한 질문으로 넘어가 볼게요. 스포츠 트레이너가 되는 데 필요한 자격증은 어떤 게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생활체육지도자KATA 자격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현장에서 트레이너분들을 보면 물리치료사 자격증이나 KACEP과 같은 자격증을 보유하신 분들도 있었어요.

 

* KATA 자격증: 한국선수트레이너협회(Korean Athletic Trainers' Association)에서 주관하는 자격증으로, 운동선수의 부상 예방, 재활, 컨디셔닝 관리를 담당하는 선수트레이너(AT, Athletic Trainer) 전문 민간 자격을 의미함.

** KACEP 자격증: 대한운동사협회(Korean Association of Certified Exercise Professionals.)에서 주관하는 자격증으로, KATA 자격증과 함께 최상위 민간 자격증으로 여겨짐.

 

Q. 코치님이 생각하시기에 자격증 이외에도 스포츠 트레이너로서 갖춰야 하는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첫 번째는 '대처 능력(융통성)'이요. 아무리 운동선수여도 매일 반복적인 운동을 하다 보면 지루할 수 있거든요.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상황에 맞게 적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워낙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발생하니, 이를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두 번째는 '부상 판단력'입니다. 경기를 하다 보면 선수들에게 작은 부상들이 정말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때 경기를 계속 뛰게 할지, 혹은 멈춰야 할지에 대한 판단을 잘해야 합니다. 여러 자료를 통해 많은 데이터를 얻고, 그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빠르고 결단력 있게 대처할 줄 알아야 합니다.

 

 

Q. 부상에 대해 말이 나와서 말인데, 그렇다면 코치님께서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이 무엇인가요?

통증 강도요. 부상 회복 후 돌아온 선수들은 통증에 대해 굉장히 예민합니다. 그래서 부상 부위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체크해주고, 부상 재발을 막고자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갑니다.

 

 


(대만에서 개최된 2026 제1회 세계대학야구대회 경기 현장에서의 모습. /사진=최찬희 코치 본인 제공) 

 

Q. 코치님은 현재 함께하고 계신 한일장신대뿐만 아니라 유소년팀과 프로구단에서도 트레이닝을 경험하셨는데, 혹시 각 분야마다 트레이닝에 대한 차이점도 있나요?

유소년과 성인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는 것 같아요. 성장기의 유소년 선수들은 뼈나 인대가 아직 성장중이기 때문에 그만큼 부상에 취약합니다. 단순히 공을 던지고 뛰는 운동도 운동이지만,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들을 조절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보강 및 밸런스 운동이 필요합니다. 물론 성인도 고려해야 할 것이 많지만 유소년 선수보다는 확실히 적은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대학야구의 관점으로도 한 번 물어볼게요! 고등학교에서 막 진학한 신입생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트레이닝 차이도 있나요?

이 경우도 분명 다릅니다. 선수들의 목적성에 기반해 주기화 트레이닝으로 구분되어져요.

 

 

Q. 예를 들면요?

고등학교에서 막 대학에 진학한 선수와 기존의 대학 선수는 근력량에 차이가 있어요. 때문에 보통 신입생 선수들은 근력량 증가나 신체 변화에 초점을 두고 트레이닝을 진행합니다.

 

추가로 시즌 중과 비시즌 트레이닝의 차이에 대해서도 말해보자면, 비시즌에는 근력량 및 파워를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점차 운동 강도를 증가시켜 정규 시합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해요. 시즌이 시작되면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가기 때문에, 체력 저하 방지 및 퍼포먼스 유지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수면이나 평소의 생활 습관이 트레이닝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지도 궁금해요. 이와 관련해 선수들에게 따로 조언하시는 부분이 있나요?

평소 많은 선수들이 수면에 관해 자주 물어보는데요, 저는 보통 두 가지 조언을 해줍니다. 첫 번째는 자기 전 최소 3시간 저에는 음식물 섭취를 끝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수면 전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자는 겁니다. 보통 이 두 행동이 수면의 질을 많이 저하시키거든요.

 

 

(2026 제1회 세계대학야구대회 대학 대표팀 선수들과의 모습. /사진=최찬희 코치 본인 제공)

 

Q. '운동선수에게는 몸이 생명'이라는 말이 있어요. 트레이닝 코치는 아무래도 선수들의 전반적인 몸 컨디션을 책임지기 때문에 선수들과의 소통과 신뢰가 더욱 중요할 것 같아요. 코치님은 이를 위해 따로 노력하시는 부분이 있나요?

선수들과 자주 대화하려고 노력합니다. 야구장에서는 물론이고, 특히 치료 시간에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에요. 몸 상태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선수 개인의 고민을 들어주기도 하고요. 선수들과 종종 "치료실에서 나눈 얘기는 무덤까지 가져가자."고 말하는데, 이런 약속을 지켜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기는 것 같아요.

 

 

Q. 코치님의 최종 목표도 궁금해요!

한일장신대에서의 목표는 다시 한 번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거에요. 작년에 우승을 직접 경험해보니, 그동안의 노력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힘들었던 것들이 한순간에 다 잊히더라고요. 한일장신대에 있는 동안 그 기분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프로야구팀의 트레이너가 되고 싶어요. 이 직업을 꿈꾸기 시작하면서부터 프로야구팀에 들어가고 싶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 길을 위해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찬희 코치가 함께했던 2026 제1회 세계대학야구대회 대학 대표팀 단체사진. /사진=최찬희 코치 본인 제공)

 

Q. 마지막으로 스포츠 트레이너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현장이든 트레이닝 센터든, 스포츠 트레이너분들이 정말 쉴 틈 없이 바쁘게 일하고 계세요.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결코 여유로운 직업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 일하면서 얻는 에너지도 큰 직업이 '스포츠 트레이너'인 것 같습니다. 특히 내가 담당하는 선수가 건강한 모습으로 시합을 뛰는 걸 볼때, 그 성취감은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거든요. 그러니 여러분도 포기하지 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꼭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일장신대 선수단이 최찬희 트레이닝 코치에게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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