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KAKA=송지원 기자] 2026년 U-리그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듯, 성균관대학교 선수체육관에서는 경쾌한 공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고 있다. 시즌 준비가 한창인 지금, ESKAKA는 성균관대학교 배구부(이하 성균관대)를 묵묵히 이끌고 있는 신동연 감독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신동연 감독이 그리고 있는 2026년의 성균관대는 어떤 모습일까. 인터뷰를 통해 그 답을 들어보았다.
연습 경기 중인 성균관대 배구부를 바라보는 신동연 감독 {사진 출처=ESKAKA 강서현 기자)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성균관대학교 87학번이자, 성균관대 배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신동연입니다.
Q. 성균관대가 지난 2025 시즌을 최종 4위로 마무리했는데요. 간단한 총평 부탁드립니다.
A. 재작년도, 작년도 계속 4강 안에는 들고 있는데, 아무래도 감독의 욕심으로는 결승을 목표하고 있죠.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선수들 입학 조건도 여러모로 까다로워지고 있고... 그래도 선수들이 항상 열심히 해줘서 올해도 4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U-리그, 여름에 있을 연맹 1차, 2차 대회 중 하나 이상 결승에 진출하면 좋겠네요.
Q. 비시즌 동안 성균관대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어떤 훈련을 진행했는지 궁금합니다.
A. 시즌이 끝난 11월 중순부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기초체력 향상을 바탕으로, 선수들 개개인 체중 관리, 또 트레이너와 함께 선수별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끌어낼 수 있는 맞춤 훈련과 포지션별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본격적인 동계 훈련, 전지훈련, 연습경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 기준)지금은 후쿠오카 대학교와의 연습 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이 많으셨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A. 포지션별 활용이 가장 큰 고민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인원수가 비교적 많은 포지션은 어떻게 활용할지, 부상 복귀 선수나 저학년, 신입생 선수들을 어떻게 배치할지, 코치와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팀 분위기는 어느 정도 올라와 있다고 보시나요?
A. 80% 이상은 올라왔다고 봅니다. 지금 1주일 동안 후쿠오카 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진행하며 선수들이 좀 지쳐있는 건 사실이지만, 분위기가 작년보다 훨씬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경기를 참관한 심판들도 그렇다고 말하고요. 선수단 자체가 선후배 관계도 그렇고 자연스러운 게 많이 있습니다. 저학년들도 형들에게 편하게 굴면서, 질서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남은 20%를 채우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신입 선수들의 어떤 부분이 기대되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작년은 리베로가 큰 고민 중 하나였는데, 이번 신입생 중에 리베로(김도윤)가 들어와서 특히나 기대가 큽니다. 모든 신입 선수가 열심히 준비해서 여러 활약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비단 신입 선수 뿐만 아니라 재학 중인 선수들도 많이 성장한 상태여서, 상대 팀에 따라 스타팅을 달리 할 계획입니다.
Q. 이번 시즌 가장 견제되는 상대 대학은 어디인가요?
A. 혼자만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모든 대학이 다 라이벌이죠. 대학 배구 수준이 하향 평준하 되어 있는 상태지만... 그래도 인하대학교, 한양대학교, 중부대학교 이런 팀들이 강팀이다 보니, 성균관대가 극복하고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매 경기 중요하게 생각하며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하대와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못 이겨본 것 같아서... 워낙 강팀이니까. 이번에 열심히 해야죠.
Q. 이번 시즌 성균관대를 하나의 키워드로 표현한다면 무엇일까요?
A. 도약. 성균관대가 4강까지는 계속 진출하고 있는데, 거기서 멈추는 게 아니라 한 번 더 올라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도약으로 정했습니다.
Q. 대학 배구, 또는 대학 스포츠가 가진 매력과 가능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프로가 완성형이면, 대학리그는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선수들 갖고 있는 생동감, 그리고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패기를 많은 분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학우 성균관대 개막전을 관람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경기 전 외치는 킹고(파이팅 구호)도 부활시키려고 합니다. 성균관대 전통도 살리고, 학생들과 하나 되어 같이 응원도 하고.
Q. 마지막으로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에스카카 독자들, 성균관대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성균관대가 지난해 4강이라는 성과를 냈는데, 이 부분이 끝이 아니라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동계 훈련을 하며 선수들이 흘린 땀으로 약점을 채웠기 때문에, 조직력과 집중력이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생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이 와서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강이라는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성균관대. 4강 진출이라는 지난 시즌의 결과를 단순히 하나의 성과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를 위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을 향한 각오는 남다르다. 신동연 감독의 지도하에 더욱 단단해진 성균관대 배구부는 계속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 층 더 발전한 조직력과 집중력, 가능성으로 빛나는 신인 선수들과 전략적 스타팅까지, 성균관대가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성균관대 배구부가 흘린 땀방울만큼의 값진 결과와, 그 이상으로 빛나는 순간들을 향해 도약할 수 있기를 ESKAKA가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