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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은 배구를 좋아해 Ep. 서울교육대학교 배구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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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USF 김지윤작성일 2026.10.29 조회 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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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초등 체육 내 배구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지금, 코트 위에서 먼저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며 배구의 매력을 온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예비 교사인 대학생들이 있다. 그 시리즈의 첫 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서울교육대학교 배구부다. Q. 먼저 독자분들께 자기소개와 동아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교대 배구부 주장 전효인입니다. 저희 서울교대 배구부는 1983년에 창단한 전통 있는 동아리로 배구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모여 즐겁게 배구하고 있습니다. 저희 서울교대 배구부는 남자부인 ‘서울교대 남자배구부’와 여자부인 ‘서울교대 여자배구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창단부터 내려오던 이름이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되게 클래식한 이름이라 마음에 듭니다. 저희 팀은 다른 팀에 비해 개개인의 실력이나 신체조건이 뛰어나지는 않아서 더 열심히 뛰고 더 끈끈하게 뭉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2026 대한배구협회장기 전국교육대학교 배구대회 서울교대 배구부 단체사진 (사진=서울교대 배구부 제공) Q. 정말 많은 대학생 동아리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 배구부만이 가진 독보적인 우리 팀의 매력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정의하고 싶으신가요? ‘배구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 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다른 대학 동아리들과 달리 저희 동아리의 경우 대부분의 부원들이 교사가 되고 평생의 동료가 됩니다. 교직 사회에 나갔을 때, 혹은 학부시절 때부터 배구로 맺어진 인연들이 배구적이든, 교육적인 부분에서든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 이미 졸업하고 교직에 계신 선배님들께 다양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후배, 동기간 끈끈한 유대감이 저희 배구부의 독보적인 색깔이라고 생각힙니다. Q. 그렇다면, 처음 동아리에 들어와서 공을 만져보는 신입 부원들이 배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우리 동아리만의 특별히 신경 쓰는 훈련 방식이나 챙겨주는 문화가 있나요?
다른 체육대학과 달리 저희 대학은 거의 모든 학생들이 대학에 와서 배구를 처음 접합니다. 배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단순한 기본기 훈련만 시킨다면 재미를 붙이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신입생들이 남고 싶어하는 분위기를 만드려고 노력합니다. 항상 훈련 마지막엔 신입생들과 섞여 배구 경기를 진행하고 끝나고는 다같이 회식을 가곤 합니다. 저 역시 대학에 와서 배구를 처음 접했지만 배구부의 분위기에 매료되어 남아있다보니 배구 자체에도 재미를 붙이게 된 것 같습니다.
▲ 2026 KUSF 클럽챔피언십 서울교대 남자배구부 단체사진 (사진=서울교대 배구부 제공) Q. 최근 1~2년 사이에 부원들과 함께하면서 가장 많이 웃었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최근에 진행된 남자부 워크숍이 기억에 남습니다. 내년부터 주장을 맡게 될 친구의 주도로 진행된 자리였습니다. 모여서 다같이 고기도 먹고, 볼링, 스크린 야구를 하면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배구적인 얘기도 재밌었지만 연애와 관련된 얘기, 교육실습과 관련된 얘기 등을 하며 엄청 웃고 떠들며 놀았습니다. 또 평소에 하지 못했던 속마음 얘기도 하며 진정한 팀이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 2026 대한배구협회장기 전국교육대학교 배구대회 서울교대 배구부 단체사진 (사진=서울교대 배구부 제공) Q. 전국의 내로라하는 일반 대학 동아리들이 모두 모이는 'KUSF 클럽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던진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큰 대회인 만큼 경기장 분위기나 규모감 등 현장에서 처음 느꼈던 분위기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대회들이 있지만 ‘전교대’(혹은 전교전)라는 전국교육대학교 배구대회를 목표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 역시 6인제이기 때문에 KUSF 클럽챔피언십은 전교대 이전 잘하는 팀들을 상대로 현재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너무나도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매년 참여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에 부상을 당했어서 이번이 첫 KUSF 대회였는데 오렌지색 코트가 주는 설렘과 긴장감이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또 생중계를 해주는 대회인 만큼 잘하고 싶어서 더 떨렸던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평소 동아리 훈련과 비교했을 때, KUSF 클럽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팀 차원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보완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그 과정에서 겪은 현실적인 어려움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6인제 배구는 9인제와 달리 로테이션 시스템이 적용되어 전 포지션에 대한 이해와 탄탄한 기본기가 요구됩니다. 따라서 기본기 강화와 변칙적인 움직임에 대비하는 데 훈련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실전 같은 연습 경기를 통해 다양한 변수에 대비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가용 인원 부족으로 자체 경기를 진행할 수 없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7명이라는 최소 인원으로 대회를 준비한 만큼, 전력 누수를 막기 위해 부상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 2026 KUSF 클럽챔피언십 서울교대 여자배구부 단체사진 (사진=서울교대 배구부 제공) Q. 가장 기억에 남는 매치업이나 인상 깊었던 상대 팀의 플레이 스타일이 있었나요? 타 대학팀들과 겨루며 새롭게 자극받거나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남서울대 NVP와 서원대 텔레토비와 경기를 치뤘습니다. 두 팀 다 너무 준비가 잘 된 팀이라고 느꼈습니다. 그중에서도 서원대와의 경기가 기억에 남는데요. 서원대는 2025년 KUSF 클럽챔피언십 중부지역 우승팀인 만큼 정말 탄탄한 팀이었습니다. 양쪽 윙 공격은 물론 A속공과 B속공을 자유자재로 사용했고, 시간차로 잘라 들어오는 플레이도 사용하였습니다. 이런 다양한 옵션을 가진 팀을 처음 만나 아무것도 못해보고 졌던 것 같습니다. 이 경기를 하고 기본기의 부족함과 다양한 옵션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Q. KUSF 클럽챔피언십과 2026 대한배구협회장기 전국교육대학교 배구대회의 차이점으로 느낀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동기부여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팀들이 나오는 KUSF 클럽챔피언십과 달리 전국의 교대들이 나오기 때문에 더 이기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자존심이 걸린 대회이기 때문에 내년엔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 또 다른 차이로는 KUSF 클럽챔피언십이 더 다양한 이벤트나 재미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Q. 나중에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배구를 가르치게 된다면 ‘이것만큼은 꼭 이렇게 알려주고 싶다’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대학생인 저희도 처음에는 렐리를 진행하기 어려운데 초등학생들의 경우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언더나 오버와 같은 기능훈련은 진행하되 배구보다는 제가 학창시절에 했던 ‘수족구’(물에서 하는 수족구가 아닌 울산 지역에서 주로 하는 뉴스포츠)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낮은 네트에서 진행하는 배구형 게임으로 원바운드를 허용하기 때문에 훨씬 편하게 학생들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금 동아리에서 팀원들과 부딪히며 배우는 것들이 나중에 훌륭한 선생님이 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아요. 훗날 교단에 섰을 때, 우리 반 아이들에게 배구나 스포츠를 통해 어떤 마음가짐을 전해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배구가 타인을 향한 배려를 기르기에 가장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리시브부터 공격까지, 다음 사람을 배려해 공을 연결해야만 득점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 간의 실력 차이가 커서 종종 서툰 친구를 탓하는 상황이 생기곤 합니다. 저는 배구를 지도하며 아이들에게 혼자만 잘해서는 결코 이길 수 없으며, 서로 배려하고 협력해야만 진짜 승리할 수 있다는 팀워크의 가치를 꼭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서울교육대학교 배구부는 43년의 역사를 가진 역사가 깊은 팀이다. 올해도 전국교육대학교 배구대회에서 여자부, 남자부 모두 3등으로 입상하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1년이 더욱 기대되는 팀, 바로 서울교육대학교 배구부다. 훗날 이들이 교단에 섰을 때, 배구계의 새로운 샛별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멋진 선생님으로 성장해 있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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