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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 기자의 시선으로] 대학배구 전반기 스탯 리뷰 – U-리그 남대부 B조를 중심으로
작성자 KUSF 김지윤작성일 2026.06.25 조회 33

 

[KUSF=김지윤 기자] 뜨거웠던 레이스의 절반이 지나갔다. 2026 시즌 전반기 동안 누적된 데이터는 각 팀의 명확한 명과 암을 보여준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로 독주 체제를 굳힌 선두 팀부터, 후반기의 연맹전과 전국체전에서의 스퍼트를 노리는 팀까지. 대학배구의 전반기는 어땠을까? 2026 KUSF 대학배구 U-리그 남대부를 중심으로 전반기 주요 스탯을 다시 되짚어보며 리그를 빛낸 최고의 플레이어들부터 시작해 다가올 후반기 흐름을 미리 살펴본다.

 

 

선수들과 인터뷰를 하다보면 단골로 등장하는 질문이 있다. 바로 목표. 인터뷰 마이크 앞에서 인터뷰 마이크 앞에서 ‘3관왕이나 ‘1를 외치는 선수들의 반짝이는 눈빛 속에는, 자신의 성장을 숫자로 증명해 내겠다는 단단한 포부가 담겨 있다. 코트 위 선수들에게 기록은 곧 증명서인 셈이다. 스스로의 성장을 확인하는 지표이자, 코트 위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가장 확실한 포트폴리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미 반환점을 돈 2026 대학배구 전반기, 그 코트 위를 가득 채운 팀과 개인의 핵심 지표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공격 시도 대비 득점 전환율을 뜻하는 '공격성공률'은 젊은 선수들의 과감한 공격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지표다. 전반기 KUSF U-리그 B조에서는 중부대의 진격이 단연 돋보였다. 중부대는 팀 공격성공률 60%를 이루어내며 이 부문 2위인 한양대를 7%p 격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굳혔다. 공격적인 전략을 활용해 거침없는 활약을 펼치는 중부대의 플레이 스타일이 이 지표에서 드러난 셈이다.

 

 

네트 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높이 싸움의 지표, 세트당 평균 블로킹 부문에서는 한양대와 경기대, 충남대가 촘촘한 선두권을 형성했다. 다만 이 수치는 상대 공격을 차단해 낸 효율보다는 경기 중 블로킹이 얼마나 자주 나왔는지를 보여주는 단순 빈도 지표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트당 평균 3.290개를 잡아낸 한양대와 그 뒤를 바짝 쫓는 경기대(3.080), 충남대(2.840)가 보여준 그물망 수비는 전반기 내내 상대 공격수들을 압박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세트당 평균 블로킹 1위에 오른 한양대의 기록은 이들의 전반기 무패 행진과 궤를 같이한다. 기록이 보여주듯, 상대 공격수들에게 통곡의 벽으로 작용한 한양대의 블로킹 장벽이 고스란히 무패 신화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

 

 

그렇다면, 개인 지표의 최상단에는 누구의 이름이 새겨져 있을까. KUSF U-리그 남대부 통합 블로킹 순위 1위는 경상국립대학교의 미들 블로커 이승민 선수가 차지했다. 전반기 동안 총 2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2위 선수를 무려 3개 차로 따돌린 그의 무기는 199cm의 압도적인 신장이다. 단순히 개수만 많은 것이 아니다. 세트당 평균 1.080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효율성까지 꽉 잡은 이승민은, 경상국립대의 코트 위에 그 누구도 쉽게 넘을 수 없는 통곡의 벽을 구축해 냈다.

 

 

시즌 전, 선수들에게 개인 목표를 물었을 때 충남대학교 신동건 선수의 대답은 공격수 부문 3위 안에 드는 것이었다. 코트 위의 증명은 때로 고통스러운 시련이 지난 후 찾아온다. 부상이라는 악재를 딛고 일어선 그는 전반기가 끝난 지금, 무려 132득점이라는 압도적인 숫자를 기록하며 전체 득점 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명실상부한 충남대의 에이스가 돌아왔음을 코트 위에 증명해 낸 순간이다.

 


 

팀 지표와 개인 지표를 모두 살펴보았으니, 다가올 후반기 흐름도 함께 살펴보자. KUSF 남대부 B조에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어딜까? 70패로 한양대가 B조 참가 팀을 모두 격파하고 당당히 1위로 올라섰다. 뒤이어 중부대가 61패로 2, 경기대가 52패로 3위를 기록하며 가을 배구에 입성했다. 무패 행진으로 저력을 증명한 한양대, 플레이오프에서도 압도적인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가올 후반기, 연맹전을 비롯한 KUSF U-리그 남대부 플레이오프에서 주목해야 할 키플레이어는 누구일까. B1위를 거머쥔 한양대에는 장보석이 있다. 입학 당시부터 특급 기대주로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만큼, 3학년 선배로서 팀을 이끄는 장보석 선수의 기대감은 이번 전반기의 활약상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장보석은 한양대 공격 최전선의 핵심이다. 실제로 그는 팀 전체 득점의 약 16%에 달하는 90득점(팀 총 득점 581)을 책임지며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195cm의 높은 신장을 살린 블로킹 능력까지 겸비했다. 미들블로커인 친동생 장은석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9개의 블로킹을 기록, 공격은 물론 네트 위 방어벽 구축에도 탁월한 육각형 인재의 면모를 보여준다.

 


 

중부대학교 하면 공격, 공격수 하면 최진우다. 중부대학교 아포짓스파이커 최진우 선수는 팀 전체 득점의 약 17%에 달하는 95득점(팀 총 득점 556)을 올리며 최전선의 주포로 활약했다. 놀라운 점은 그의 높은 공헌도가 공격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팀 내 1위로 무려 1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팀이 필요할 때마다 공수 양면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렇다면 경기대학교의 키플레이어는 누구일까? 바로 경기대학교 미들블로커 김시연 선수다. 경기대에는 쌍포 아포짓스파이커 최상규 선수와 아웃사이드히터 양정현 선수도 있는데, 왜 미들블로커 김시연일까? 그 답은 공격성공률과 블로킹 개수에 있다. 김시연 선수의 공격 득점은 43점으로 팀 내 3위권에 머무르지만, 공격성공률은 무려 62.32%로 압도적인 1위다. 경기대는 김시연 선수를 공격에서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한층 더 많은 득점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본업인 높이 싸움에서도 빛났다. U-리그 정규시즌 동안 20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팀의 중심을 잡았는데, 이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탑클래스 기록이다.

 


 

지금까지 팀 & 개인 지표부터 6강 진출팀의 키플레이어로 예상되는 선수까지 핵심 지표를 활용해서 분석해보았다. 앞으로 펼쳐질 후반기 대한항공 배 전국대학배구대회 고성대회와 단양대회, 전국체전뿐만 아니라 2026 KUSF 대학배구 U-리그의 플레이오프까지. 뜨거운 열기로 가득할 후반기 대학배구 무대에서 과연 이 키플레이어들이 팀을 승리로 이끄는 마스터키가 될 수 있을까. 정교한 수치로 자신을 증명해 낸 선수들의 손끝에서 펼쳐질 후반기 진검승부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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