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스포츠 뉴스
| [KAKA VIEW] 성균관의 이름으로 달리는 이들을 위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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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에스카카_박초하작성일 2026.06.02 조회 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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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KAKA=박초하 기자] 대학 스포츠 경기장을 찾으면 늘 마주하는 풍경이 있다. 관중석 대부분을 차지하는 체육대학 학생들, 선수들의 부모님과 지인. 같은 학교의 이름을 달고 뛰는 경기임에도, 일반 학우들에게 대학 스포츠는 여전히 멀고 낯선 존재다. 이러한 고립은 대학 스포츠 특유의 구조적 한계와 맞닿아 있다. 두터운 연고지와 팬덤을 기반으로 긴 시즌을 공유하는 프로 스포츠와 달리, 대학 스포츠는 지속적인 팬 문화를 형성하기 어렵다. 학우들은 경기 일정조차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며, 선수의 이름이나 리그 상황은 더욱 접하기 어렵다. 결국 대학 스포츠는 '아는 사람들만 보는 그들만의 리그'로 남게 된다. 성균관대학교의 경우, 서울과 수원으로 나뉜 이원화 캠퍼스 체제가 이러한 거리감을 심화시킨다. 자연과학캠퍼스(수원)를 기반으로 활동하다 보니, 인문사회과학캠퍼스(서울) 학우들이 경기를 직접 접할 기회는 극히 드물다. 물리적 거리와 시간의 부담은 스포츠팀과 학생 사회 사이에 깊은 강을 만들고, 응원의 목소리마저 제한적으로 만들고 만다. 진짜 문제는 이 적막함 속에서 대학 스포츠의 소중한 순간들이 너무나 쉽게 휘발된다는 점이다. 프로 스포츠는 정교한 데이터와 영상, 수많은 기사로 매 순간이 박제되지만, 대학 스포츠는 그렇지 못하다. 중계조차 없는 경기가 허다하며, 치열했던 승부의 대가는 고작 몇 줄짜리 결과 기사로 요약되곤 한다. 청춘을 바친 선수들의 활약과 팀의 역사는 시간이 지나면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사소한 플레이 하나도 데이터로 남아 역사로 기록되지만, 대학 스포츠의 수많은 명경기는 중계조차 없이 허공으로 날아간다. 치열했던 세트의 순간, 마운드 위에서의 고독한 사투는 고작 한 줄의 스코어보드 뒤로 숨어버린다. 기록되지 않는 청춘은 너무나 쉽게 잊힌다. 우리가 대학 스포츠의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노트북을 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록은 단순히 텍스트의 나열이 아니라, 스포츠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호흡이다. 기록이 없으면 소비가 없고, 소비가 없으면 관심도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매 경기 코트 뒤에서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텍스트로 치열하게 담아내고, 찰나의 투지를 사진으로 포착하며, 땀방울이 튀는 현장을 영상에 생생히 기록한다. 대학 스포츠 기자단은 그 끊어진 고리를 잇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남기는 한 줄의 기사와 한 장의 사진은 단순히 경기 결과를 보고하는 문서가 아니다. 그것은 선수들이 청춘을 바쳐 써 내려간 연대기이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대학 시절의 증명서다. 그렇기에 오늘날 대학 스포츠를 기록하는 움직임은 단순한 취재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대학 스포츠 매거진과 학생 기자단은 단순히 스코어를 전달하는 전달자만이 아니다. 우리는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의 시간과, 대학 스포츠라는 가공되지 않은 현장의 낭만을 활자로 붙잡아두는 '기록자'다. 누군가에게는 수많은 경기 중 하나일지라도, 그들에게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대학 시절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대학 스포츠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에 있지 않다. 그러나 오늘도 누군가는 가슴에 성균관(成均館) 석 자를 새긴 채 코트와 그라운드를 누빈다. 그리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찬란한 순간을 붙잡아두는 우리의 기록 역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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