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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막판 동점까지 만들었지만...건국대, 고려대와 개막전서 혈투 끝에 4점 차 석패
작성자 KAPTAiN 윤민지작성일 2026.03.27 조회 245

수비 사인을 지시하는 여찬영(사진=이남경 사진기자)

[건국대 KAPTAiN=윤민지 기자] 건국대가 개막전에서 아쉽게 졌다.

건국대학교가 26일 16시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개막전 고려대학교와 경기에서 73-77로 패했다.

긴 비시즌을 마친 대학농구가 다시 막을 올렸다. 올해 건국대는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해 팀의 주축이던 김준영(현 창원 LG), 프레디(현 서울 SK) 프로에 진출하며 팀 운영에도 변화가 필요해졌다. 올해 팀에 새롭게 합류한 남수단 출신 뭉구도 당장 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한국 학적 등록 절차 탓에 후반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전반기에는 높이보다 스피드에 무게를 둔 농구가 불가피했다.

빠른 농구를 위해 건국대는 여느 때보다 뜨거운 겨울 전지훈련을 보냈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2026 대학농구 상주 윈터챌린지에도 나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조 3위로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변화한 전력 속 가능성은 분명히 확인했다. 대회에서 드러난 과제를 보완하며 개막 준비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의 벽은 쉽게 넘을 수 없었다. 이날 건국대는 초반부터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지만 2쿼터 추격으로 반격에 나섰다. 3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4쿼터 막판 동점까지 만들며 끝까지 승부를 걸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73-7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준삼 감독과 작전 의논하는 백경(사진=이남경 사진기자)

고려대가 먼저 앞서갔다. 건국대가 패스 미스로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줬다. 수비 과정에서는 반칙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6점을 허용했다. 김태균(185cm, G)과 여찬영(181cm, G)이 자유투로 점수를 올렸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상대가 3점 슛까지 터뜨렸다. 건국대는 턴오버까지 나오며 추가 실점했다.

건국대가 반격에 나섰다. 중심에는 송강민(192cm, F)이 있었다. 김태균이 외곽 왼쪽에서 쏜 공이 림을 갈랐다. 이주석의 레이업이 빗나가자 송강민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을 올렸다. 추가로 앤드원까지 성공시켰다. 곧바로 김태균이 공격 리바운드로 따낸 뒤 골밑 돌파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볼을 송강민이 석 점 포로 마무리했다.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13-13).

하지만 흐름을 지키지는 못했다. 고려대 이동근이 곧바로 석 점을 꽂았다. 추가로 4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끌려갔다. 1쿼터 7분경에는 여찬영이 빠지고 이창현(178cm, G)이 들어왔다. 이날 이창현이 U-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8-2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건국대가 추격 신호탄을 쐈다. 이주석(188cm, F)의 2점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여찬영도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켰다. 끈질긴 수비도 빛났다. 건국대는 상대가 24초 내에 볼을 해결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전기현(194cm, F)이 석 점포까지 터졌다. 백경(190cm, G)도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건국대가 순식간에 9점을 올렸다(29-31).

이후에는 양 팀 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김태균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석 점 슛까지 성공시켰다. 하지만 상대도 반격하듯 득점했다. 전반 종료까지 9초 앞두고 U파울로 자유투 2개를 내줬다(38-41). 3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돌파 기회를 기다리는 여찬영(사진=이남경 사진기자)

건국대가 2쿼터 때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쿼터 초반에 2점을 올린 후 한동안 침묵했다. 그 사이 고려대에 연속해서 점수를 내줘 순식간에 16점까지 벌어졌다.

침묵을 깬 건 여찬영이었다. 여찬영은 넘어지면서도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김태균의 석 점포까지 터졌다. 이어 이주석이 레이업으로 힘을 보탰다. 여찬영이 다시 3점 슛을 꽂았다. 그러나 상대도 곧바로 점수를 쌓았다. 점수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건국대는 55-65로 3쿼터를 마쳤다.

건국대가 마지막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여찬영이 뛰어난 점프력으로 상대 패스를 끊어냈다. 백경의 3점 슛까지 골대에 꽂히며 흐름이 넘어오는 듯했다. 하지만 여찬영의 속공 과정에서 패스 미스로 흐름이 끊겼다.

그럼에도 건국대는 다시 살아났다. 백경이 슛 페이크로 수비를 따돌린 뒤 득점했다. 앤드원까지 성공시켰다. 백경이 외곽에서 던진 볼이 정확히 림을 갈랐다. 상대가 턴오버까지 허용하며 완벽히 흐름이 건국대로 넘어왔다. 백경의 레이업이 건국대는 동점을 만들었다(69-69).

여찬영이 속공으로 골밑까지 파고들어 스스로 득점했다. 건국대가 다시 71-71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경기 종료 45초 전 상대가 레이업으로 점수를 올렸다. 추가로 고려대 심주언이 3점을 넣었다. 종료 4초 전 레이업으로 마지막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결국 73-77로 개막전을 마쳤다.

한편 빠른 농구의 가능성을 엿본 건국대가 6일 경희대학교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개막전 아쉬움을 남긴 건국대가 다음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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