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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체된 공격 시도, 공수 양면에서의 집중력을 요해야 했던 경기
작성자 시스붐바 김지아작성일 2026.03.31 조회 233


 

[시스붐바=용인/글 김지아 기자, 사진 강지인 수습기자]

 

연세대학교 농구부(이하 연세대)가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학교 농구부(이하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53-75로 패했다. 2019년 이후 경희대에 7년 만의 패배다.

 

경기 직전 3x3 농구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주요 득점원이었던 이주영(체육교육학과 23, 이하 체교)과 김승우(체교 24)의 부재가 가장 큰 변수였다. 슈터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슛감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동시에, 상대에게 공을 내주지 않는 철벽 수비가 동반돼야 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경희대에 0-8런을 허용한 연세대는 리드를 경기가 끝날 때까지 가져오지 못했다. 상대의 디펜스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로 1쿼터 득점의 신호탄을 올렸지만, 이후 흐름을 역전하는 추가 득점이 크게 나오지 않았다. 2쿼터까지 경희대는 41번의 공격 시도를 한데에 비해, 연세대는 21번에 그쳤다. 상대의 연속 득점과 빠른 경기 흐름에 조급해지며 패스 연결이 원활하지 못했고, 공을 잇달아 상대에 내줬다. 여기에 짧은 슛 거리와 득점 불발까지 겹치며 흐름을 장악하기 어려웠으며, 전반 경기 연세대의 2점슛 득점 성공률은 29%에 머물렀다. (전반 경희대 2점슛 득점 성공률 61%)

 

 

 

연세대의 고전은 후반까지 계속됐다. 후반부로 갈수록 주요 득점은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서 얻어낸 자유투 득점에 한정됐다. 경희대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턴오버와 개인 파울이 지적되기 일쑤였으며, 팀원 간의 패스도 득점이 아닌, 실책으로 연결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점수 차가 30점을 웃도는 순간, 연세대는 외곽의 장점을 살려 득점에 대한 투지를 놓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특히 김상현(체교 26)은 2점슛 야투율 100%(3/3)를 기록하며 1학년다운 패기를 보여줬고, 자유투 득점에 의존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속공 전개에서의 강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득점의 포문이 뒤늦게 터졌으나, 수비에 가로막힌 연세대는 22점의 점수 차이로 결국 패배했다.

 

​해당 경기 연세대의 턴오버는 총 20개로 산정된다.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것도 잦은 턴오버에서 비롯한 정체된 공격 흐름이 크게 작용했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의 공격이 림까지 이어지지 못한 채 상대에게 넘어가는 장면이 반복됐고, 패스 미스와 개인 파울도 누적됐다. 리바운드도 26개에 그치며, 경희대의 37개에 비해 열세를 보였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의 경우, 경희대에 22개를 내주며 상대의 득점을 저지하기 힘들었다. 공격에서는 정체된 슛 시도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패스(및 어시스트)가 발목을 잡았고, 수비에서는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집중력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적으로 공수 양면에서 조직적인 팀플레이가 어렵게 이어진 경기임과 동시에, 전력 보완을 위한 과제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씁쓸한 고배를 마신 연세대는 턴오버 줄이기와 수비 보완 등의 과제를 남긴 채, 3일(금) 상명대학교 농구부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보충된 전술과 경기력으로 한 번 더 재도약을 시도할 연세대를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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